올해 첫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 "현장 안전조치 전력"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올해 처음 모인 공공기관장들에게 주문한 1순위는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줄여달라는 것이었다.
안 장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를 열어 "산재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현장의 안전조치 지도·감독, 안전에 대한 인식개선 등에 전력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4월22일 평택항 컨테이너에 깔려 숨진 20대 노동자 이선호씨 사고에 이어 현대중공업, 현대제철, 고려아연 등 산재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 2월에 사망사고가 발생해 고용부의 집중 감독을 받은 뒤 또 사망사고가 났다. 지난달 30일에는 울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컨테이너 청소 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질식사했다.
이날 회의는 올해 첫 고용부 산하 기관의 주요사업 및 현안을 보고받는 자리였다. 그럼에도, 안 장관은 최근 산재 사망사고의 심각성을 의식한 듯 산재 예방을 위한 현장 내 안전조치를 거듭 강조했다.
안 장관은 "건설·제조업 등 산재 다발 위험 분야 밀착관리와 추락, 끼임, 필수 안전보호구 미착용 등 3대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조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해 사망사고 감축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앞서 기업의 자율적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 재해가 발생할 경우 안전을 소홀히 한 경영 책임자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
안 장관은 코로나19에 따른 취약업종, 취약계층의 고용회복도 강조했다.
그는 "오는 7월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고용보험 적용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맞춤형 홍보, 가입 촉진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 등 꼼꼼하고 철저하게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고용정보원,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노사발전재단, 건설근로자공제회,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잡월드, 한국고용노동교육원 등 12개 공공기관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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