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의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가 절대 강자 없는 중국 학생복 시장에서 1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5월 형지엘리트가 공시한 제20기 3분기(2020년 7월~2021년 3월) 실적에 따르면, 상해엘리트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1%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5억원, 9.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상해엘리트는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 및 문화 수준 향상으로 고품질 교복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해 상해와 북경, 심천, 광주 등 중점 지역의 교육그룹 및 지역 교육국을 겨냥해 적극적인 프리미엄 교복 수주 영업을 진행했으며, 직영점과 별도로 대리상을 운영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영업 역량을 강화했다. 중국 교복 시장 규모의 확대도 상해엘리트의 매출 성장에 한몫했다. 해당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20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연평균 약 9.3%씩 성장해 2025년에는 약 3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는 자금 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상해엘리트는 지난 3월 한중 투자사간 화상 동사회(이사회)를 진행, 이익 확대를 위해 2022년까지 총 84억원의 자금을 투자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동사회를 통해 현지 교복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했으며, 2024년부터는 추가적인 자금 투자 없이 이윤배당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해엘리트는 중국 학생복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2023년 5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교복 전시회 및 패션쇼를 통해 'K-교복'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중국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인 타오바오, 징동닷컴 등에 전용몰을 개설하는 등 유통망 다각화에 힘쓸 예정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8일 "상해엘리트는 중국 진출 4년 만인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이후 꾸준한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매년 40~50%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토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형지엘리트는 2016년 11월 중국 대표 패션회사인 빠오시니아오 그룹의 계열사 보노(BONO)와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를 설립하며 중국 교복 시장에 진출했다. 상해엘리트의 매출은 2017년 20억원 규모에서 2018년 42억원, 2019년 105억원, 지난해 160억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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