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위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비비큐(이하 BBQ)가 비대면 영업 활성화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업계 톱 자리를 노리고 있다.
BBQ는 10년 전인 지난 2010년 이후 서울에 매장 수를 점차 줄이기 시작한 뒤 현재는 배달 및 포장 전문매장 론칭에 힘쓰는 한편, 자사앱부터 SNS 채널을 활성화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0일 서울시 식품위생업소 현황에 따르면 BBQ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진 9대 치킨 프랜차이즈 중 서울 내에서 매장 수가 가장 많았던 브랜드였다. 그러나 2010년을 최대치 145개를 기점으로 증가세에서 벗어나 130여 매장 수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전국적으로 보면 BBQ는 지난 2019년 매장 수 1600여 개로 저점을 찍었다가 올해 1800개로 치킨업계 빅3(이외 교촌, bhc) 중 최고치를 찍었는데 이는 초소형 배달용 매장을 많이 늘렸기 때문이다.
BBQ는 올해 배달·포장 전문매장인 BSK(BBQ 스마트 키친)를 빠르게 론칭시키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론칭을 시작한 지 1년 만인 이번달에 300호점 오픈을 돌파했다.
BBQ는 지난해 6월 포스트코로나 시대 언택트 트렌드에 발맞춰 배달 및 포장 전문매장 BSK를 선보이고 지난 3월 200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300호점을 달성하며 내점(홀) 고객 없이 배달과 포장만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비대면 소비 및 배달 음식 수요 증가 속에서 외부 배달 플랫폼 활용 및 디지털 마케팅 등에 상대적으로 익숙한 2030세대를 겨냥해 BSK 영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또한, BBQ는 최근 주문 및 배달 시스템 디지털 시스템이 가속화됨에 따라 가맹점 대상 집중 경영지원 활동에 나서 매출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자사앱인 BBQ앱이나 배달 플랫폼 등 주문 및 배달 시스템 전반이 급속하게 디지털화 되고 있는 가운데, BBQ는 가맹점들에게 외부 배달채널 시스템과 BBQ앱사용법을 비롯한 디지털 마케팅 교육에 나섰다.
지난 4월부터 제너시스BBQ 본사에서는 지역별 매출 저조 매장을 대상으로 외부 배달 플랫폼 사용법 및 리뷰 관리 같은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교육을 전개하고,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례소계, 원가관리 방법 등 매장운영 전반에 대한 집중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141개점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5월 31일 기준 4월 대비 교육 대상 매장들의 평균 매출이 6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BBQ는 BBQ앱부터 SNS까지 모든 채널을 리뉴얼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이어 제로(Year Zero) 캠페인'을 대대적을 실시했다.
BBQ앱은 물론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모든 채널에 대한 단장을 단행했으며, 새로워진 자사 채널을 통해 고객 유입을 증가시킨다는 계획을 실현 중이다.
이로 인해 이번 1분기(1~3월)에 BBQ앱을 통한 매출액은 전년 보다 222% 상승했다. 또 윤홍근 제너시스비비큐그룹 회장이 유튜브 웹 예능 '네고왕'에 출연해 화제가 된 뒤 앱의 가입자수가 기존 대비 8배 이상 증가한 250만명을 기록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대세 스타로 떠오른 브레이브걸스를 전속 모델로 삼고, 다양한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고객들이 "SNS 채널을 개편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늘어나고 있는 MZ 세대 고객들이 즐겨 찾게하고자 해당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윤홍근 회장이 "올해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고도화로 기하급수 성장하는 원년으로 삼고 회의, 보고, 의사결정, 부서간 협업, 커뮤니케이션 등 모든 일하는 방식에서 파괴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할 정도로 공격적인 경영을 예고하고 있어 BBQ가 차별화된 디지털 전환을 통해 교촌치킨, bhc를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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