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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

인스타그램처럼 변하는 패션 플랫폼…'좋아요' '팔로우' '콘텐츠'까지

무신사 스냅 서비스 이미지. /무신사

패션 플랫폼들이 단순한 패션 모음앱을 넘어 입점 업체들을 피드(게시물)처럼 볼 수 있게 하거나 보유 콘텐츠를 축적하는 등 SNS화되고 있다.

 

최근 패션 플랫폼들은 대표 SNS 인스타그램과 같이 입점 업체를 향한 좋아요, 팔로우 기능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까지 소화하며 고객들을 플랫폼에 자주, 오래 머물게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먼저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는 지난 11일 패션 크리에이터들의 다양한 스타일링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피드화한 '무신사 스냅'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무신사 스냅은 게시판 형태로 운영하던 기존 서비스를 피드형으로 새롭게 개편해 여러가지 패션 스냅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개인의 관심사와 취향에 맞는 크리에이터를 팔로우하고, '좋아요'로 관심을 표현하거나 '해시태그(#)'로 모아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스냅 속 착장 상품에 관한 정보를 게시물 하단의 무신사 스토어와 연결해 바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구현한 점도 눈에 띈다.

 

무신사는 이에 더해 더 많은 고객이 스냅 속 입점 브랜드 상품을 만날 수 있도록 매주 '주간 베스트 스냅'을 선정해 소개하고, 무신사 에디터가 트렌드에 맞춰 엄선한 큐레이션 콘텐츠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스냅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집단인 '무신사 크루'들은 스냅에서 패션 콘텐츠를 공유하고 무신사TV, 무신사 매거진 등 다양한 콘텐츠 채널에서도 활약할 예정이다.

 

김현수 무신사 미디어부문장은 "무신사 스냅은 고객들에게는 새로운 패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입점 브랜드는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패션 전문 플랫폼 1위 에이블리는 '2000만의 AI 쇼핑메이트'라고 홍보할 정도로 자랑거리인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를 강화했다.

 

인스타그램 및 유튜브처럼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가 관심 있어 하는 패션 취향을 짚어내고, 검색 기록을 통해 데이터를 확장한 다음 취향에 적합한 상품 및 업체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각각의 업체에 역시 '#오피스룩', '#심플베이직'과 같은 추천 태그가 붙여져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하트를 눌러 마음에 드는 업체의 상품을 놓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업체별 상품의 제품명 아래에는 해당 상품 리뷰를 작성한 사람 중 몇 %가 만족했는지 표기해놓았다. 해당 상품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은 어떤지, 상품의 어떤 점이 선호를 받고 있는지 자신의 취향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했다.

 

에이블리는 뿐만 아니라 '왓츠온: 키워드로 말해요', '띵동! 에이블리의 리뷰레터', '스태프 쇼핑백 엿보기' 등의 지면 또는 메일 형태의 콘텐츠를 발행해 소비자들의 옷에 대한 관심 및 지식을 넓혀주는 한편, 에이블리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도 취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이러한 전략들로 2030 세대 신규 유입이 증가하고 패션 플랫폼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위를 기록해 가장 많은 유저를 보유한 플랫폼이 됐다.

 

지난 2019년 1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쇼핑앱에 오른 지그재그도 동대문 기반 여성 패션 쇼핑몰 모아보기앱에서 시작해 고객들이 필터를 걸고 편하게 자기 취향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핵심 삼고 있다.

 

지그재그의 핵심이 '연결'인 만큼 고객의 상품 클릭, 상품찜(상품단위), 쇼핑몰 즐겨찾기(쇼핑몰 단위) 등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16개의 유형으로 구성해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지그재그는 최근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카카오톡 안의 다양한 지면·도구를 활용해 지그재그가 가진 패션 콘텐츠를 카톡 이용자에게 선보여 지그재그로의 유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 외에도 소비자와 업체와의 연결, 업체 간 비교, 관심 업체의 잦은 노출 및 콘텐츠 어필 등을 통해 소비자와 패션의 거리를 줄이고 직접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며 편리성을 높인 패션 플랫폼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패션이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서 특색을 내세운 신규 플랫폼의 출시와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신생 패션 플랫폼까지 가세해 앱 인터페이스 설계와 추천 서비스, 콘텐츠 전쟁이 격화되며 기성 패션 플랫폼의 평균 판매 수수료율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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