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107. 작년도 신규 창업자와 폐업자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경기하락이 소상공인들의 폐업과 휴업지수를 상승시켰다.
아마도 필자가 기억하기에 폐업수치가 신규 창업수치를 넘어선 사례는 컨설팅을 시작한 이후 2020년이 처음이다.
하지만 전 연령대에서 창업자가 감소한 통계중 유일하게 50대 창업자는 동년대비 약 7.8% 증가했다.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그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급속한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신규 고용률 하락으로 인한 생계형창업자들의 귀환이 주로 50대 가장이기 때문이었다.
기업들의 수익성과 생산성 감소로 인한 고용정책의 후퇴는 5~60대 노동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현실에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들의 선택지는 창업이었다.
창업은 전문성과 체력 그리고 철저한 서비스력이 생존 경쟁력이다.
많은 시간을 준비하고 경험해 보고, 실행하는 추진력이 소위 성공창업을 위한 전제조건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5~60대 창업자들은 과연 창업의 경쟁력을 갖추고 창업을 실현했을까?
아마도 부족한 준비에도 가장이라는 무거운 삶의 짐을 지고 서둘러 창업현장으로 뛰어들었을 거다. 그렇다면 부족한 전문성과 경험으로 할 수 있는 창업은 무엇이었을까?
그 해답은 상생과 협업 그리고 지원시스템을 내세운 프랜차이즈 창업이었다.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폐업과 휴업이 증가하는 기간에도 프랜차이즈 신규 창업은 증가했다. 그만큼 절대적 노하우가 부족한 창업자들의 증가현상이 사회적 요인으로 나타났고 그로 인한 가맹점 창업이 일부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특히나 코로나 이후 정부 주도로 착한 임대인에 대한 세제혜택과 지원 등 다양한 사회적 현상을 유도하는 정책을 시도했다. 아울러 일부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가맹점을 지원하는 홍보성 내용이 많은 메스미디어에 노출되기도 했다.
프랜차이즈 기업 중 극히 일부만이 시행한 가맹점에 대한 지원이 마치 관련 산업이 착한 기업인 양 호도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그에 따른 병폐 또한 여러 부분에서 나타났다.
모두 다 근본적으로는 고용이 불안한 노동시장 구조와 경기저점현상이 원인이다.
연일 신문과 잡지에는 착한 브랜드와 좋은 프랜차이즈라는 기사들과 함께 다양한 아이템으로 무장한 프랜차이즈 광고가 난무했다.
며칠 전에 개최됐던 프랜차이즈 박람회에서도 참가한 많은 브랜드들이 참으로 믿고 싶은 문구들로 많은 창업자는 유혹하고 있었다.
"최저 창업비용으로 최고의 수익을 드립니다."
"가맹비, 로열티, 교육비, 보증금, 홍보비 5無 창업을 지원합니다."
"년 4%代의 고소득을 보장합니다."
"무인창업으로 인건비가 0입니다"
"배달만으로도 월 500만원의 수익을 보장합니다"
"코로나시대에 뜨는 베스트 아이템을 공개합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힘든 소시민에게는 혹하는 문구이다.
현란한 구호만큼 창업 성공이 담보되는 프랜차이즈 본사이길 진심으로 부탁하고 싶다.
5300여개의 브랜드와 4300여개의 본사가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전문기술이나 경험이 없는 창업자에겐 필요한 창업이 프랜차이즈창업이기도 하다.
이제는 예전과 같이 프랜차이즈는 나쁘다는 공식은 성립되지 않는다.
2005년부터 시행되었고 일곱 번 개정된 '가맹사업공정화에 대한 법률'은 본사들의 자정과 윤리의식 그리고 상생시스템을 실천하게 함으로 창업시장을 건전하게 만드는 매개체가 되었다.
또한 정부의 지원과 프랜차이즈 산업인들의 노력으로 자영업자들의 창업 성공을 위한 노력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꼭 흙탕물을 만드는 미꾸라지 서너마리가 오염원으로 작용하듯 악덕 프랜차이즈 본사가 자영업자의 피눈물을 흘리게 한다. 이런 브랜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고소득을 보장하는 듯한 허위과장 광고하는 브랜드
둘째: 대표이사가 자주 교체되는 브랜드
셋째: 재무재표상 R&D비용과 교육훈련비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브랜드
넷째: 가맹점 협의체를 인정하지 않거나 없는 브랜드
다섯째: 매장관리 전문인력인 수퍼바이져 조직이 없는 브랜드
여섯째: 개점율보다 폐점률이 높은 브랜드
일곱째: 브랜드 홈페이지가 없거나 고객과의 소리란이 없는 브랜드
여덟째: 표준 계약이상 상권보호규정이 애매하거나 없는 경우 브랜드
아홉째: 기존 가맹점주의 본사에 대한 평가수준이 나쁜 브랜드
열번째: 본사와의 소통 프로세스가 대표자와의 대화창구가 없거나 어려운 브랜드
꼭 상기의 열 가지 사례를 나쁜 프랜차이즈라 규정할 순 없다.
하지만 우수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올해도 많은 가장이 프랜차이즈 창업을 위해 여러 브랜드를 기웃 거릴것이 분명하다.
창업이 절실한 창업자들을 위한 좋은 브랜드들의 협업과 실천이 필요하다.
이제는 좀 더 정말 좋은 브랜드들과 상생하는 프랜차이즈 창업이 되길 희망한다.
창업은 전쟁이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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