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4차례 낙동강 하굿둑 개방
낙동강 하굿둑을 한 달여간 1차 개방한 결과 바닷물고기가 상류로 이동하는 등 생태계가 복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달 22일부터 1개월 동안 2차 개방하는 등 올해 총 4차례 낙동강 하굿둑을 연다는 계획이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는 낙동강 하굿둑 개방 시 민물과 바닷물이 서로 섞이는 기수 구역의 생태계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4월 26일부터 약 1개월 간 낙동강 하굿둑을 1차로 개방한 결과다.
하굿둑 개방 기간에 바닷물과 강물의 밀도 차이에 의해 바다 조위가 하천 수위보다 약간 낮은 상황에도 바닷물이 유입되는 현상이 확인됐다.
생태 소통 기간에도 추가로 바닷물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생태 소통은 바닷물 유입 시기를 포함한 전 기간에 수문 1기를 위나 아래로 열어둬 바닷물고기가 상류로 이동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앞으로 하굿둑 개방은 낙동강 본류수를 서낙동강으로 유입시키는 수문보다 아래인 둑 상류 12㎞ 내외까지만 바닷물이 들어올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서낙동강 지역 농업에 영향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동식 선박 등을 활용해 하천과 해양의 염분 변화를 측정하고, 주변 지하수 관측정 및 현장 조사 지점에서 수질을 관측해 농업에 피해가 없도록 한다는 게 환경부 설명이다.
2차 개방 때는 수질 변화와 함께 기수·회유성 어종과 저서생물 등이 하굿둑 상류로 어떻게 이동하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겨울 철새 고니류의 주요 먹이인 사초과 한해살이풀 새섬매자기의 군락 복원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 3차(8~9월), 4차(10~11월) 하굿둑을 추가 개방하고, 계절별로 생태복원 효과를 확인·분석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운영 결과를 토대로 하굿둑을 상시 개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박재현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앞으로도 하굿둑 개방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히 소통해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최적의 하굿둑 수문 운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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