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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이스타항공, 법원에 '허가 신청서' 제출…광림은 '예비 후보자'

-성정은 '최종 인수 예정자', 광림은 '예비 후보자'

 

-이스타 M&A, 끝까지 순항할까?…AOC 등 준비

 

이스타항공 항공기.

성정이 이스타항공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될 전망이다. 쌍방울그룹 광림 컨소시엄은 예비 후보자로 선정되게 된다. 한때 파산설까지 나왔던 이스타항공의 재기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M&A(인수 합병) 관련 최종 인수 예정자를 종합건설업체 성정으로 하는 허가 신청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당초 본입찰에 단독 참여했던 쌍방울그룹 광림 컨소시엄을 제치고, 우선 매수권을 행사해 최종 인수 예정자가 된 것이다.

 

다만 쌍방울그룹 광림 컨소시엄도 예비 후보자로 정한다는 내용을 허가 신청서에 포함해 법원에 제출한다. 성정과의 협상이 결렬될 상황에 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매각이 성사될 시 인수금액은 약 110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정은 충청도에서 지반공사 등 토공 사업과 골프장 관리업, 철근콘크리트 사업, 부동산 개발 등을 전문으로 하는 알짜기업으로 평가된다. 형남순 성정 회장은 관계사로 27홀 골프장인 백제컨트리클럽(백제CC)과 건설·개발 업체인 대국건설개발을 경영하고 있다.

 

또, 광림은 크레인과 특장차를 제작하는 쌍방울그룹 계열사다. 광림이 그룹 내 계열사인 미래산업, 아이오케이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형 회장은 이전부터 항공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지난 2007년 이스타항공 설립 때도 사업 참여를 검토했다고 알려졌다. 또한 2010년에도 한성항공(현 티웨이항공)을 인수하려다 실패하고 이후 항공업을 인수하기 위해 준비해왔다는 전언이다.

 

성정이 이스타항공을 최종 인수하기까지는 아직 절차가 남았다. 먼저 오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이스타항공에 대한 정밀실사를 진행한다. 또, 양측은 상호 협의 후 계약금을 예치하고, 투자 계약을 맺는다. 채무 상환 계획 등이 담긴 회생계획안도 다음 달 20일까지 회생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스타항공도 이 같은 인수 절차 마무리 후 항공기를 띄우기 위해선 자체적인 준비를 마쳐야 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3월 제주항공과의 M&A를 이유로 국내선은 물론 국제선 전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같은 해 5월 AOC(항공 운항 증명) 자격을 상실했다. AOC는 60일 이상 운항하지 않으면 효력이 정지된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재운항을 위해 자격을 재취득해야 한다.

 

이스타항공은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AOC 재발급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다만 조종사의 면허 활성화 등을 위해 자체적인 AOC 심사 준비가 필요해 실제 운항까지는 약 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종사는 면허 활성화를 위해 기본 교육,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가상모의 운항 및 실제 운항 등 약 3개월이 걸린다. 또, 국토교통부의 AOC 심사는 통상 3~4주가 소요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9월 중순이나 늦어도 연내 재취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코로나 여파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부터 정부의 트래블 버블(여행 안전 권역) 확대 조치로 국제선이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 상황이 끝나지 않아 업황의 정상화까지 버티기 위한 자금 소요는 불가피하다. 업계에선 성정의 자금 여력에 대한 의구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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