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조 원 규모 성장 전망 'UAM'…"팀코리아"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 프로젝트…"320억 원 투자"
대한항공이 이른바 '플라잉카'와 함께 '뉴스페이스'(민간 주도 우주산업) 등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세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각 부서 전문가로 구성된 UAM 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운항, 종합통제, 항공우주사업본부 직원들로 구성된 TF에서는 회사가 보유한 항공 운송 사업과 항공기 제조 및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UAM 사업에 대한 기틀을 마련한다.
UAM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실현시키는 사업이다. 특히 30~50㎞ 단거리 항공 교통 서비스로 인구가 집중된 대도시의 지상 교통 혼잡에 대한 대안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UAM 관련 사업은 2040년까지 최대 1,5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을 필두로 한화그룹 등이 선두주자로 산업을 이끌고 있다.
현대차는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기술·인프라스트럭처 협력을 추진 중이다. 또, 한화시스템은 2019년부터 미국 '오버에어'와 에어모빌리티 기체인 '버터플라이'를 개발하고 있다. 대한항공도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 같은 UAM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이미 'UAM 팀코리아'의 일원이기도 하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해 6월 도심항공교통의 최초 서비스 시점을 오는 2025년으로 잡고, 도심항공교통 민관협의체(UAM 팀코리아)를 출범시킨 바 있다. 2030년부터 본격 상용화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교통관리, 운송 서비스, 비행체 개발 분야에서 당사가 보유한 차별화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뉴스페이스(민간 주도 우주산업)' 분야에도 손을 뻗었다. 대한항공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진행되는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의 일환인 소형 발사체용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320억 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는 이번 프로젝트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엔디티엔지니어링, 한국항공대 등과 산학연 컨소시엄도 구성했다.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은 우주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우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기정통부 주도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2030년까지 총 2,115억 원이 투입된다.
또,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는 기존 발사체에서 별도로 존재하는 연료 탱크와 산화제 탱크를 첨단 용접 및 단열 기술을 적용해 하나로 만드는 기술이다. 발사체 부품 수를 줄이고 구조를 단순화해 무게를 기존 대비 30% 줄인다. 제작비도 절감돼 국산 소형 발사체의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리스크 및 품질 보증 체계 관리와 인증을 위한 시험평가 부문 총괄 임무를 수행한다. 개발 완료된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는 대한항공이 항우연과 개발 예정인 500㎏급 소형 발사체의 주요 구성품으로 활용된다.
한편 대한항공은 업계 최초 ESG 채권을 다음 달 7일 발행한다. 만기는 1.5년, 2년, 3년으로 2천억 원 규모다. 최종 발행금액은 오는 29일 예정된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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