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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이스타항공 '기사회생'에…'쓴웃음' 짓는 LCC 업계

-16개월 만에 경영 정상화 '코앞'…성정과 계약

 

-여전한 '코로나 경영난'…'델타 변이'까지

 

이스타항공 항공기.

이스타항공이 종합건설업체 성정과 본계약을 체결해 연내 운항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LCC(저비용항공사) 업계에서는 경영난 심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약 1년 3개월 만에 재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종합건설업체 성정과 투자 계약(본계약)을 체결했다. 법원은 지난 22일 성정을 최종 인수 예정자, 쌍방울그룹 광림 컨소시엄을 차순위 인수 예정자로 선정하는 안을 허가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3월 제주항공과의 M&A(인수 합병)를 이유로 전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제주항공과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하며 매각이 불발됐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지난 1월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했고, 성정이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돼 AOC(항공 운항 증명) 준비 등 운항 재개를 앞두고 있다.

 

성정은 충청도에서 지반공사 등 토공 사업과 골프장 관리업, 철근콘크리트 사업, 부동산 개발 등을 전문으로 하는 종합건설업체다. 성정 형남순 회장은 관계사로 27홀 골프장인 백제컨트리클럽(백제CC)과 건설·개발 업체인 대국건설개발을 두고 있다.

 

성정과의 협상 결렬로 인수가 무산될 경우 이스타항공은 쌍방울 광림 컨소시엄과 인수를 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성정의 이스타항공 인수 의지가 강해 사실상 또 다른 변수 없이는 성정이 인수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정은 향후 여객기 16대, 화물기 3~4대를 운영하며 이스타항공의 제2 전성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골프 등 사업과 항공업의 시너지를 통해 이스타항공을 5년 내 정상화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러나 LCC(저비용항공사) 업계가 코로나 여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타항공의 재기는 또 다른 경쟁 심화 요인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현재 국내에는 FSC(대형항공사) 2개와 LCC 7개 등 총 9개사가 정상 운항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연내 운항 정상화할 경우 항공사만 10개에 달할 전망이다. 또, 신생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도 취항을 앞두고 있어 경영난 가중이 예상된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에 따르면 대부분 수익을 내는 국제선 여객 수는 여전히 낮다. 지난달 기준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13만833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5월 505만7685명 대비 약 97% 줄어든 수준이다. 이스타항공이 운항 재개 시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고 보는 이유다.

 

아울러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하고 있어 국제선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7월부터 괌, 사이판 등 트래블 버블(여행 안전 권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항공 업계의 업황 정상화 시점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휴가철에도 국내선에 공급이 쏠려 출혈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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