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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K-배터리, 정부 '지원 사격'에 美 시장까지…'훨훨' 날까

-하반기 '별도 지원 트랙' 신설…23년까지 2조+α

 

-中 업체, 지속 1위…K-배터리, 美 시장서 기회잡나?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주 배터리 공장.
삼성SDI 미국 미시간주 배터리 공장.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 1공장.

중국 배터리 업체에 밀리고 있는 K-배터리가 본격적인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미국 시장의 성장세도 이어져 K-배터리의 재추격이 시작될지 관심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배터리를 반도체, 백신 등과 함께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2024년까지 별도 지원 트랙을 신설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지원 대상 기술은 다음 달 중 '2021년 세법개정안'을 통해 발표한다.

 

우선 신규 투자 촉진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총 2조 원 플러스알파 규모의 설비투자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국가 핵심 전략 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전 세계가 미래 먹거리로 배터리를 주목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세제·금융 지원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K-배터리가 중국 배터리 업체 재추격에 성공할지도 관심이다. 올해 들어 중국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K-배터리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서도 중국 배터리 업체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CATL은 공격적인 증설 투자 계획을 내놓으며 중국을 벗어나 유럽 등 시장 진출에도 본격 드라이브를 건 상황이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누적 기준 중국 시장 내 전기차 판매량은 약 87만 대로 전년 동기 약 27만 대 대비 성장률이 225%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는 1위를 유지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이 12.6GWh로 146% 증가했다. 또, 중국 CATL은 테슬라 모델3 등 순수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해 4배 넘는 성장세를 보여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을 포함한 지난 4월 한 달 기준 세계 각국 차량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중국 CATL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3.5% 늘어난 것이다. 시장 점유율은 35.2%다. LG에너지솔루션은 4.2GWh로 점유율 23.9%를 기록해 2위에 안착했다.

 

다만 정부 지원을 비롯해 최근 미국 전기차 시장 판매량도 급증하며 K-배터리에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다. 현재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아닌 K-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들이 판매량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5월까지 미국 전기차 시장의 판매량은 19만 2천 대로 전년 동기 9만 3천 대 대비 약 107% 증가했다. 그 가운데 GM, 포드 등 K-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판매 대수는 8만 8천 대로 전년 동기 1만8천 대 대비 367% 급증했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2년으로 갈수록 K-배터리를 장착한 비테슬라 전기차들의 신차 출시가 줄이을 예정이다. 이에 비테슬라 전기차의 판매량 급증 현상은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궁극적인 경쟁 대상은 중국 업체다. 유럽에 이어 미국의 완성차 업체와도 JV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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