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업계가 실험적인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줄어든 소비자의 매장 방문도 늘리면서 동시에 소비자의 다양해진 취향과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서다. 최근 경험 중심의 소비문화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형 공간이 인기를 얻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에 증강현실(AR) 기술이 도입된 매장 서비스가 등장했다. 증강현실은 현재 실제로 존재하는 사물이나 환경에 가상의 사물이나 환경을 덧입혀서,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 주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 또는 그러한 기술로 조성된 현실이다.
최근 배스킨라빈스는 AR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앱 '해피리얼(Happy Real)'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는 시크릿 메뉴를 최근 출시했다. '해피리얼' 도입을 통해 배스킨라빈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전략을 대폭 강화하고, 방문 고객들에게 색다른 매장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고객은 '해피리얼' 앱을 다운로드 받아 실행한 뒤, 서초우성점 매장 내에 위치한 아트월 속 숨겨진 아이스크림 조형물을 찾아 카메라로 비추면 된다. 이어 모바일 앱 화면 속 아트월이 흔들리면서 비밀의 문이 열리고, 오직 '해피리얼' 앱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시크릿 메뉴(음료 2종)'가 공개된다.
실험적인 시도들을 진행할 '랩(LAB·연구소)' 콘셉트의 매장도 등장했다. 맘스터치는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랩 콘셉트 매장을 29일 첫 선보였다. 맘스터치는 '고객중심 경영'의 일환으로 점점 다양해지는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일종의 테스트베드인 '맘스터치 랩'(MOM'S TOUCH LAB) 1호를 송파구 헬리오시티에 오픈한 데 이어 연내 다양한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맘스터치 랩 매장 1호인 '맘스치킨'은 치킨 메뉴에 특화된 배달 및 포장 전문매장이다.
맘스터치 랩은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메뉴와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실시하는 '랩 스토어(LAB STORE)' 개념으로 운영된다.
맘스터치가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메뉴와 서비스, 매장 형태 등을 테스트하는 공간이다. 해당 매장 운영 경험을 축적해 빠르게 변하는 시장 상황과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하여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궁극적으로는 가맹점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맘스터치는 이 외에도 배달전문, 플래그십, 펍(PUB) 등 다양한 형태의 맘스터치 랩 매장을 연내 연내 오픈해, 브랜드 경쟁력 및 고객 경험 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토종 외식 프랜차이즈로서 안정된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치열한 경쟁과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인사이트를 얻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수반 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식품은 색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서울 중구 회현동 인근 옛 남촌 지역에 '건강과 쉼'을 테마로 한 베이커리 카페인 '넬보스코 남촌빵집'을 선보인 것. 이탈리아어로 '숲 속'이라는 뜻의 넬보스코는 쾌적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건강한 재료로 만든 베이커리 메뉴와 음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최근 늘고 있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 스무디, 비건 아이스크림, 비건 빵 등 넬보스코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식물성 원재료를 활용한 메뉴가 강점이다.
넬보스코 남촌빵집 관계자는 "넬보스코는 쾌적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건강한 베이커리와 카페, 식사와 음악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7월 중에는 2층에 '숲속의 콘서트'라는 콘셉트의 브런치 레스토랑을 오픈해 각종 공연도 펼칠 예정"이라며 "앞으로 일상에 지친 바쁜 현대인을 위한 새로운 도심 속 힐링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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