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대비 2.4%↑
농축수산물 10.4%·석유류 19.9% 급등
계란, 휘발유 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물가가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하반기부터 물가는 2%대 아래로 내려가며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2.3%)부터 3개월째 2%대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 상승률은 5월(2.6%)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2분기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2.5%로 2012년 1분기(3.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10.4% 올라 올해 1월부터 6개월 연속 10%대 상승폭을 보였다. 농산물은 14.1%, 축산물 9.5% 각각 올랐다.
달걀의 경우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의 여파로 산란계 부족이 심화되며 54.9% 급등했다. 이 밖에 마늘(48.7%), 고춧가루(35.0%), 쇠고기(7.1%), 돼지고기(6.2%) 등도 많이 올랐다.
공업제품은 2.7% 올랐는데 이중 경유(22.4%), 휘발유(19.8%) 등 석유류가 19.9% 급등했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은 2.3%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식당 재료비도 뛰어 외식 물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3.0%, 신선식품지수는 10.3% 각각 올랐다
집세는 1.4% 올라 2017년 10~11월(1.4%)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세도 1.9% 오르며 2018년 3월(1.9%) 이후 최고치다. 월세는 0.8%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는 4.8% 하락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개인서비스 가격은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지만 농축산물 가격이 다소 둔화되고 국제유가도 오름세가 더 확대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 물가는 2분기보다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와 날씨 변수,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평균 2% 안쪽에서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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