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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항공 업계, 4차 대유행에 먹구름…'트래블 버블'도 효과 無?

-7월 말부터 사이판·괌 등 국제선 운항 재개?

 

-'서킷 브레이커' 조항도 관심…"변경 사항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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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업계가 트래블 버블을 통한 국제선 재개의 본격화를 전망했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 4차 대유행에 이마저도 난망한 모양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국제선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왔다. 정부가 휴가철에 앞서 트래블 버블(여행 안전 권역)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30일 정부는 사이판과 트래블 버블 시행에 합의했고, 이르면 이달 말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자는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도 사이판으로 여행할 수 있게 됐다.

 

실제 항공사들도 차츰 트래블 버블을 활용한 국제선 재개 계획을 내놓고 있다. 먼저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은 오는 24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도 오는 29일부터 같은 노선을 운항한다. 또, 인천-괌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이달 31일, 대한항공과 에어서울이 각각 다음 달 5일과 12일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다.

 

문제는 코로나 확산 관련 국내 상황이 4차 대유행에 접어들었다는 데 있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이날 기준 엿새째 1천 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16일~20일 5일 연속 이후 역대 최장기간 1천 명대를 지속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2주간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하면서 사실상 여행 심리도 다시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더라도 여행 수요가 회복하지 않아 사실상 트래블 버블을 통한 항공사의 수익성 제고도 불가능하게 된다. 적정 수준의 탑승객을 태우지 못하고 항공기를 띄울 경우 외려 적자를 볼 수밖에 없다.

 

또한 트래블 버블을 통해 일부 국제선을 운항 재개했다고 해도 언제 다시 운항을 멈추게 될지도 알 수 없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 관리 부문에서 상호 신뢰가 확보된 국가에 한해 격리를 면제해 일반 여행 목적의 국제 이동을 재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양국의 트래블 버블 합의문에는 시행 이후 확진자 수 증가와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으로 방역 상황이 악화하면 트래블 버블을 일시 중단할 수 있는 '서킷 브레이커' 조항이 포함돼 있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 현황이 악화하면 국제선 운항 재개 자체도 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업계에서는 일단 코로나 확진자 수 등 추이를 지켜본다는 분위기다. 국제선의 운항 재개를 당초 계획대로 유지하되 확진자 수 추이에 따라 운항을 중단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선 운항 재개 관련 변경 사항은 아직 없다. 대신 국내 추이나 국가 간 트래블 버블 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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