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에 민감하며 외모 치장에 남다른 공을 들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시류를 따르지 않더라도 한 때 된장녀니 하면서 자신의 소득이나 재산 수준에 맞지 않는 명품 사치를 즐기는 젊은 여성들이 조소의 대상으로 이슈가 된 적도 있었다. 된장녀란 말은 2006년 야후 코리아가 조사한 인터넷 신조어와 유행어 1위에 오른 단어였다고 한다. 웬만한 한 끼 밥값에 해당하는 비싼 커피를 즐겨 마시며 해외 명품에 환장하지만 정작 자신의 능력보다는 부모나 상대 남성의 경제적 능력에 소비 활동의 대부분을 의존하는 젊은 여성을 비하하여 일컫는 의미였던 것이다.
된장녀의 개념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경제적 능력이 된다 하더라도 명품을 들어야만 자신의 가치가 더 올라가고 남보다 우월하다고 느끼는 그 의식도 그리 바람직해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그러한 부류들은 있어왔다. 오륙십년도 더 된 이전에도 '빈대떡 신사'라는 가요가 있었는데 그 가사의 내용도 지금 보자면 '된장남'을 대상으로 한 노래였던 것 같다.
번지르르하게 양복을 입고 반짝반짝 빛나는 구두를 신고서는 고급 요릿집에서 거나하게 시켜먹고는 요리 값을 내지 못해 망신당하는 내용이었다. 그 시절에도 사회적으로는 있는 척하며 허영 끼를 주체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그런 노래가 유행을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사주에 도화가 있으면서 관성이 부족할 경우 허영끼가 많은 기질을 보인다. 도화살과 함께 식상관이 같이 할 경우도 역시 그러한 성향이 강하다. 형편이 뒷받침이 되거나 아니거나를 떠나서 돈만 생기면 외모를 치장하고 보이는 것에 우선적으로 소비하는 성향이 강하다. 배우자를 고를 때는 이 점을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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