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최고기술경영자 이성준 원장이 지난 21일 대전 카이스트대학에서 열린 '이산화탄소 활용에 관한 국제학술 대회(ICCDU)'에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SK이노베이션의 혁신기술과 노력에 대해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25일 ICCDU가 1991년 시작된 이산화탄소 활용 분야 최대 국제 학회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석학들이 새롭게 떠오르는 이산화탄소 활용에 대한 연구 현황을 발표하고 공유한다.
이성준 원장은 SK이노베이션이 집중적으로 연구, 개발 중인 내용을 소개했다. 특히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배출되지 않도록 포집해 땅속이나 해저에 저장하는 CCUS 기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열분해유 및 해중합 기술 ▲폐배터리에서 핵심 광물을 추출하는 BMR 기술에 대해 중점적으로 발표했다.
이 기술들은 SK이노베이션이 사업 구조를 정유화학 중심에서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이다.
특히 CCUS 기술은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저감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은 독자적으로 구축한 기술을 바탕으로 이미 국내외 CCUS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업계로부터 이산화탄소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5월부터 한국석유공사의 동해가스전을 활용해 CCS사업을 추진하는 국책 과제를 수행키로 했다. 내년 6월부터 천연가스 생산이 종료되는 동해가스전에 연간 4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2025년부터 저장한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EU에서 진행 중인 리얼라이스(REALISE)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정유 공장에서 이산화탄소를 모으는 차세대 흡수제 개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검증하고 활용하기 위한 툴 개발 ▲CCS 기술의 경제성 평가 역량 확보 등을 목표로 활동한다. 이 프로젝트는 2023년 4월까지 진행되며 EU 14개, 중국 2개 산학연과 함께 한다.
SK이노베이션은 폐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활용(Recycle)·대체(Replace)하고 줄이는(Reduce) '3R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 화학 소재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기 위한 자체 기술을 개발했다. PVC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PE랩을 이미 시판했다. 여러 종류 플라스틱이 뒤섞인 포장 및 용기를 단일 소재로 통일해 재활용을 쉽게 했다.
또,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패키징 제품과 가벼운 자동차용 소재로 플라스틱 사용 자체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플라스틱 재활용(Recycle) 관련해서는 폐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다시 원료를 얻어내는 열분해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산업용 보일러 연료로만 사용되는 수준인 열분해유 석유 화학 공장에서 원료로 쓸 수 있을만큼 품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성준 원장은 "ESG 경영에 입각해 지속 가능한 생존과 성장을 위해 탄소 사업에서 그린 중심의 사업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라며 "이를위해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환경 이슈 해결을 위해 글로벌 산학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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