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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행복한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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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 식사를 챙기는 것이 가정주부의 기본 의무 아니냐고 의아해 했다가는 눈총 받기 십상인 시대이다. 그래도 아내가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은 따뜻하고 편안하다. 안 먹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인데 어느 때부턴가는 가족 구성원들 간에도 각자 식사시간도 다르고 온 가족 다 모여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은 가족 생일이 있을 때나 모임 아니고는 언감생심인 것만 같다. 음식(飮食)이라 함은 말 그대로 먹고 마시는 행위이자 먹고 마시는 대상물을 의미한다. 예부터 조상들은 먹는 음식물을 목숨처럼 소중히 여겼다.

 

무릇 모든 인류나 인간들의 역사는 생존을 유지하기 위한 본능에 음식 의류 주거 등 문화라는 옷을 입혀 문명이란 꽃을 피워왔지만 아무래도 그 기본은 먹는 행위이다. 영토 확장을 위한 전쟁도 결국은 식량자원 확보를 위한 싸움의 또 다른 표현인 것이다. 피를 뿌려가며 얻은 땅에 식량의 원천이 되는 곡식을 목숨처럼 여기며 정성을 다하여 키워온 것이다. 어찌 쌀 한 톨이라고 가벼이 여길 수 있겠는가. 해와 바람과 땀과 수고로 영글은 곡식으로 정성껏 밥을 하여 온 가족 오순도순 모여 앉아 밥을 먹는 구성원이 식구이자 식솔이 된다. 함께 밥을 먹는 입들이라 하여 식구(食口)가 아니던가.

 

식구는 곧 가족의 의미와 동의어이다. 가족 모두 모여앉아 함께 밥상을 하는 그 풍경은 행복한 밥상임이 틀림없다. 필자의 어린 시절엔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따로 겸상을 하였고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형제들은 모두 둘러 앉아 함께 식사를 했다. 이제는 서로 사는 게 바빠 식사시간대를 맞추기도 어렵지만 누군가 지적했듯이 사라져간 밥상머리 교육도 그렇게 사라져가고 둘러 앉아 함께 밥을 먹는 식솔이란 풍경도 먼 추억이 되어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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