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58% '생활비 보태려고'...월급 150~200만원 '만족'
고령층 고용률 56%, 전년 대비 0.7%↑ 역대 최고
고령층 10명 중 7명은 앞으로 계속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령층의 평균 근로희망연령은 73세였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기준 55~79세 고령층 인구는 1476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49만4000명(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제활동인구는 856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만5000명(4.3%), 비경제활동인구는 620만3000명으로 14만명(2.3%) 각각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58.0%로 0.5%포인트 올랐다.
고령층 인구 중 68.1%는 '장래 근로를 원한다'고 답했다.
장래 근로를 원하는 고령층 비율은 전년 동월 대비 0.7% 포인트 높아졌다. 성별로는 남자 77.4%, 여자 59.6%가 근로를 희망했다.
이들의 평균 근로 희망 연령은 72.9세로 전년 대비 0.2세 높아졌다.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절반이 넘는 58.7%가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일하는 즐거움(33.2%), 무료해서(3.8%), 사회가 필요로 함(2.3%), 건강유지(2.0%) 등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가 고령화되는 추세이다 보니 꾸준히 근로 희망 고령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경제적 이유뿐 아니라 일에 대한 즐거움을 찾는 고령층도 많아서 이 비율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선택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가 28.4%로 가장 많았고, 임금수준(21.4%), 계속 근로 가능성(17.6%), 일의 내용(13.2%) 순이었다.
현재 일을 하고 있는 고령층일수록 미래 근로 의지가 더 컸다.
현재 취업자 827만6000명 중 770만6000명(93.1%)이 장래 근로를 원한다고 답한 반면, 취업경험이 있으나 미취업자는 38.4%, 취업 경험이 없는 자는 7.7%만이 향후 취업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희망 월평균 임금은 150~200만원이 22.0%로 가장 많았다. 100~150만원(18.4%), 200~250만원(17.8%) 등도 있었다.
고령층 고용률은 56.0%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하며 200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 높았다.
고령층 취업자를 업종별로 보면 공공일자리가 대부분인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8.1%)이 가장 많았고, 도소매·숙박음식업(17.6%), 농림어업(13.6%) 등의 순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층 고용률은 정부 일자리 정책의 영향을 받았다"며 "농림어업, 건설 부문 일자리 확대도 고용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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