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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에쓰오일, 반기 기준 최대 영업익 '깜짝 실적'…"샤힌 프로젝트 재개"

-상반기 영업익 1조2,002억 원…어닝 서프라이즈
-영업익, 이젠 비정유가 더 크다…상반기의 58.8%

에쓰오일 울산시 울주군 소재 잔사유 고도화 시설(RUC).

에쓰오일이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정유 부문 회복과 비정유 부문의 호실적이 균형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석유화학 프로젝트(샤힌)도 재개됐다.

 

에쓰오일은 27일 올해 2분기 매출 6조7,110억 원, 영업이익 5,71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1조2,002억 원이다. 이는 당초 상반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이었던 2016년 상반기 1조1,326억 원을 넘어선 것이다.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내게 됐다. 앞서 에쓰오일은 직전 분기 매출 5조3,448억 원, 영업이익 6,292억 원으로 2016년 2분기 6,408억 원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에쓰오일은 코로나 여파로 인해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작년 4분기 이후 세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내고 있다. 또한 올 상반기 기준 매출도 12조5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8조6,502억 원 대비 39.4% 증가하며 호실적을 드러냈다.

 

고전하던 정유 사업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비정유 사업인 윤활기유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사업 부문별 2분기 영업이익은 ▲정유 1,525억 원(3.1%) ▲석유화학 1,340억 원(11.1%) ▲윤활기유 2,845억 원(43.1%) 등이다. 특히 윤활기유 사업은 스프레드가 1분기보다 상승해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정유 부문은 재고 관련 이익이 전 분기 2,860억 원 대비 1,390억 원으로 절반 이상 축소했다. 하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자가 늘며 수요가 점차 회복해 주요 제품군인 휘발유와 경유 마진이 소폭 상승했다. 또, 석유화학 부문은 PO(산화프로필렌), 벤젠 등 스프레드에서 수요 강세의 영향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에쓰오일은 신규 석유화학 복합시설 RUC(잔사유 고도화 시설)&ODC(석유화학 시설)의 운영이 안정화되며 수익 창출원이 다각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비정유 부문이 이번 상반기 영업이익의 58.8%(7,057억 원)를 차지했다. 정유 부문 영업이익(41.2%)보다 더 큰 비중을 점유한 것이다.

 

에쓰오일은 "신규 고도화 시설(RUC)에서 중질유를 원료로 투입했다. 이에 휘발유와 프로필렌(석유화학 원료)을 생산해 오히려 최대 가동을 지속하며 수익성을 노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했다"라며 "주력인 휘발유 스프레드가 1분기 배럴당 5.1달러에서 8.1달러로 58.8% 상승했다. 제품 판매 물량도 전 분기 대비 11.6% 늘었다"라고 강조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코로나로 최악의 경영난을 겪었으나, 작년 2~3분기 주요 생산설비의 정기보수를 앞당겨 단행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이후 정기보수로 인한 가동 중단 없이 주요 설비를 모두 최대 가동 중이다. 부문별 가동률은 ▲원유정제 98.8% ▲중질유 분해 103.9% ▲올레핀 생산 109.7% ▲윤활기유 101% 등이다.

 

전 사업 부문의 3분기 경영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주춤했던 경제 활동이 증가하고, 수송용 연료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정제마진 또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RUC&ODC에 이어 석유화학 비중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샤힌(매)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함이다. 또, 수소 연료전지 기업 FCI에 지분 투자를 비롯한 신사업 분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에쓰오일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샤힌 프로젝트 관련 "기본 설계 작업이 코로나 사태로 잠시 중단됐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말부터 재개됐다. 본격적으로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며 "결과를 갖고 내년 하반기에 최종 의사결정을 위한 투자비 등을 좀 더 정확하게 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7조 원을 예상했지만, 계속 어떻게 하면 투자비를 감축하며 최고의 공장을 건설할지 아이디어를 개발해 투자비를 낮추고 있다"라며 "투자 규모도 구체적으로 안 나왔지만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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