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관계없이 누구나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의 말이다. 게임업체 넥슨이 청소년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와 프로그래밍 저변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넥슨은 국내 정보 교사 및 교수진으로 구성한 비영리단체 비브라스코리아와 함께 누구나 무료로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는 학습 플랫폼 '비브라스 프로그래밍(가칭)'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라고 지난 11일 밝혔다.
'비브라스 프로그래밍(가칭)'은 컴퓨팅 사고력 함양부터 텍스트 코딩 학습까지 아우르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학습 플랫폼이다. 특히 '미소교육기법'을 세계 최초로 프로그래밍 교육에 적용해 초심자도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할 전망이다. 실제 정보 교사가 기획과 개발에 참여해 교육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이 체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래밍 개발을 총괄하는 김성열 비브라스코리아 교수(정보올림피아드 위원장)는 "학습 난이도를 세밀하게 구분하고 아이가 스스로도 이해하고 연습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로 구성해 텍스트 코딩 개념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학습 플랫폼 개발 배경에는 청소년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와 프로그래밍 저변 확대가 있다. 넥슨에 따르면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중학교와 초등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이 의무화됐지만,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이나 양질의 무료 학습 자료를 찾긴 어렵다. 많은 학생이 고가의 사교육에 의존하거나 체계적인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다.
이에 넥슨은 지난 6월 청소년 간 디지털 교육 격차를 다룬 유튜브 채널 '씨리얼'에 영상 제작비를 후원한 바 있다. 19년째 정보 교과를 담당해온 정웅열 선생님은 영상에서 "제가 생각하는 정의로운 교육은 학생 입장에서 억울하지 않은 교육"이라며 "(아이들 학습) 결과를 결정하는 요인이 여러 배경으로 좌우된다면 억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넥슨과 비브라스코리아가 개발할 무료 프로그래밍 학습 플랫폼은 여러 제약으로 학습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청소년에게 충분한 프로그래밍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비브라스 프로그래밍(가칭)'이 누구에게나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나갈 것"이라며 "넥슨재단은 앞으로도 국내외 어린이와 청소년이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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