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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외교

北 '한미연합훈련 중단'요구에 국방부 '소극적 입장'만...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 3월 16일 담화문으로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에 대해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성격의 지휘소 훈련"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사진=이브리핑 화면 캡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일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한데 대해 국방부는 미국과 협의 중이라는 다소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는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과 관련해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연합방위태세 유지, 전작권 전환 여건 조성,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긴밀하게 협의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 군당국이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은 10~13일, 연합지휘소훈련(CCPT)은 16~26일에 각각 진행할 것이라고는 이미 알려졌다. 그렇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또렷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올해도 코로나19 등을 고려해 실기동 훈련 대신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 지휘소훈련(CPX)이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새로 부임한 폴 라카메라 주한미군사령관은 전장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인 만큼, 한미연합훈련의 강도를 강화하려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라카메라 사령관은 미 18공수군단장과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 국제동맹군(CJTF-OIR) 사령관 등을 역임했고, 해외파병 6개월당 1줄씩 부착되는 해외복무 소매장이 18줄이나 부착된 장군으로 유명하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도 지난달 29일(현지시간)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우월한 연합군 및 외교적인 힘의 확보가 북한 위협을 억지할 수 있다"며 "첫 조치로는 미군이 한국에서 주요 훈련시설에 접근하는 것을 가로막는 정치적인 장애물을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김 부부장은 1일 밤 담화를 통해 "신뢰회복의 걸음을 다시 떼기 바라는 남북 정상들의 의지를 심히 훼손시키고 남북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하는 재미없는 전주곡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비난했다.

 

그는 "며칠간 나는 남조선군과 미군과의 합동군사연습이 예정대로 강행될 수 있다는 기분 나쁜 소리들을 계속 듣고 있다"며 "우리는 합동군사연습의 규모나 형식에 대해 논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즉, 김 부부장의 이 같은 담화 내용은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을 지닌 연합지휘소훈련에 대해, 완곡하게 거부감을 드러낸 셈이다. 국방부와 통일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한북한의 이같은 무리한 주장은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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