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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밥상물가 '비상' 계란 57%↑·마늘 46%↑...소비자물가 넉달째 2%대

7월 소비자물가 2.6% 상승
농축산물 9.6%↑ 생활물가 3.4%↑
9월 추석, 하반기 물가도 불안

밥상 물가가 크게 오른 가운데 장을 보고 있는 주부들. 사진=뉴시스

달걀, 채소 등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며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 등에 따른 작황 부진에 올해 조류 인플루엔자(AI), 폭염 등이 겹쳐 농축산물 공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도 심상치 않다. 밥상 물가에 전기·수도·가스, 전월세 가격마저 들썩이며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61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2.3%)부터 넉 달 연속 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승폭은 전월(2.4%)보다 더 커졌다.

 

무엇보다 밥상 물가로 여겨지는 농축수산물이 전년대비 9.6% 뛰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달걀(57.0%), 마늘(45.9%), 고춧가루(34.4%), 참외(20.3%), 쌀(14.3%), 국산쇠고기(7.7%) 등 상승폭이 컸다.

 

공업제품도 석유류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며 2.8% 상승했다. 공업제품도 4월부터 2% 넘게 오르고 있다.

 

특히, 경유(21.9%), 휘발유(19.3%), 자동차용LPG(19.2%) 등 주유비가 크게 늘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아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4% 올랐다. 이는 2017년 8월(3.5%) 이후 가장 높다.

 

이중 신선식품지수가 7.3%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0.8% 내렸지만 신선과실이 21.3%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도 0.3%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서비스도 2.7% 올랐다. 특히, 외식 상승폭이 2.5%로 컸는데 농축산물 가격 상승이 외식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집세는 1.4% 상승해 2017년 11월(1.4%)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전세는 2.0%, 월세는 0.8% 각각 올랐다.

 

2021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통계청

당분간 밥상 물가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더구나, 9월에는 추석 명절이 있어 하반기 물가가 더 들썩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농축산물 작황 부진과 AI 발생 여파는 축소될 수밖에 없는 요인"이라며 "개인서비스는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농축수산물은 오름세가 둔화하고 석유류 오름세도 더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는 2분기보다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선제적으로 농축산물 비축 물량을 풀어 시장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계란 가격에 이어 폭염 등으로 채소 가격이 상승하는 등 농수산물 가격 오름세 압력이 크다"며 "모두 민생 직결 사안인 만큼 8월 내내 민생물가 안정에 주력해달라"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발표 후 홍 부총리는 대전 지역으로 농축산물 물가 점검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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