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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한 지붕 두 가족 '대한항공-진에어', 화물 놓고 엇갈리는 희비

-대한항공, 여객 없어도 화물로…2분기 흑자?

 

-진에어, B777 있어도 無소용…언제 띄우나

 

대한항공 항공기에 화물을 실고 있다.

한진그룹 내 두 항공사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은 화물 사업으로 또 흑자를 낼 전망이다. 하지만 진에어는 대한항공과 같은 B777 항공기 보유에도 고전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이달 중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분기에도 흑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여객 수요가 대폭 줄었지만, 대한항공은 화물 사업에 공급을 집중해 수익을 내며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9,097억원, 영업이익 1,1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순이익은 71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영업이익 1,102억원 대비 1.9% 소폭 늘어난 수치다. 또, 직전 분기(1,016억원)에 이어 흑자를 지속하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화물 전용기뿐 아니라 지난해 3월 베트남 호찌민 노선을 시작으로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 수송에 투입해왔다. 최대한 공급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기내 좌석 위 짐칸을 활용한 오버헤드빈 ▲여객기 좌석 공간에 화물을 탑재할 수 있는 안전장치인 카고시트백 ▲좌석을 장탈해 화물을 탑재하는 CFL 등의 방식이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화물 수송량도 코로나 이전 대비 외려 늘었다.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올해 2분기 실어나른 화물은 총 41만7,750톤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분기 38만7,159톤 대비 약 8% 물동량이 늘었다.

 

또, 전년 동기 33만772톤보다도 약 26% 증가했다. 항공 화물 수송 시장에서의 수요가 늘며 이를 공략한 데 따른 결과다.

 

그러나 같은 한진그룹 계열사인 LCC 진에어는 저비용항공사 중 유일하게 중대형기인 B777 기종을 보유하고 있지만 운항하지 못하고 있다. 진에어는 항공기 B777 기종 4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엔진 문제로 수개월째 해당 기종의 운항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앞서 올해 2월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777 여객기가 엔진 고장으로 비상 착륙하며 국토부도 해당 엔진을 장착한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한 바 있다.

 

이러한 운항 금지에 따라 진에어는 해당 기종 조종사들의 운항 자격 유지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엔진 문제가 언제 해소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종사들은 해당 기종에 대한 운항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 특정 기간 내 정해진 비행 횟수를 충족시켜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운항 자격이 상실된다.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의 화물기 조종사가 부족하자 진에어와 B777 조종사의 인력 파견을 논의 중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화물 사업의 호조세로 외려 화물기 운항에 적합한 자격을 갖춘 조종사가 부족한 대한항공과 조종사의 운항 자격 유지를 고민하고 있는 진에어 간 상황이 맞아떨어지며 나온 대책인 것이다.

 

다만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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