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프레미아 첫 취항…플라이강원, 2호기 도입
-코로나에도 항공 시장 공급은 ↑…경쟁 심화 전망
후발주자로 여겨졌던 항공사들이 본격적인 운항에 나섰다. 이에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항공 시장은 지금보다 더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11일 첫 취항한다. 해당 노선은 김포-제주 국내선으로 하루 2번 왕복하는 일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10월 30일까지 정기편으로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일 처음 당사의 예약 사이트를 열고,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앞서 2019년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았다. 이후 지난해 2월 AOC(항공 운항 증명)를 신청했고, 약 1년 6개월만에 항공기를 띄우게 됐다. 당초 에어프레미아는 하이브리드 항공사(HSC)이자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로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자 했다.
기존 LCC(저비용항공사)들과 다르게 중장거리 노선을 공략하되 FSC(대형항공사)보다는 좀 더 합리적인 가격을 소비자에게 제시한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사실상 국제선을 띄울 수 없게 되면서 첫 취항 노선으로 결국 국내선을 택했다.
에어프레미아와 같이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 받았던 플라이강원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코로나 이후 항공기 1대만으로 ▲양양-제주 ▲양양-김포 노선 2개를 운항해왔다.
하지만 지난 6일 오전 체코 오스트라바 공항에서 2호기 B737-800 항공기를 들여와 총 두 대를 운영하게 됐다. 플라이강원은 오는 13일부터 운항을 재개하는 양양-대구 부정기 노선에 주 4회 2호기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플라이강원은 최근 대주주인 주원석 대표가 직접 관계회사를 통해 120억원 자금 조달에 나서며 다시 운영에 탄력이 붙었다. 올해 초 예정됐던 신규 자금 250억원 가운데 나머지 130억원은 유상증자 등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자금 조달을 통해 완전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플라이강원은 향후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3호기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3호기는 중장거리 노선까지 운항할 수 있는 250~300석 규모의 중대형기를 들여올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항공기의 기종이나 제조사 등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플라이강원은 기 취항국가였던 대만, 필리핀 클락 노선이나 베트남, 일본, 중국 등 국제선 신규 취항을 준비 중이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중형기재 도입을 통해 항공기 기종의 다변화를 꾀할 것이다. 다만 코로나 상황에 맞춰 국제선 복항 시점에 진행될 예정이다. 항공기 임대사와 조건 등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다"라며 "항공기 기종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단계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파산까지 전망됐던 이스타항공은 기사회생에 성공하며 새 사무실에 입주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6일 발산역 근처 쿠쿠마곡빌딩에 마련한 사무실에 입주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AOC 준비 뿐만 아니라 연내 재운항 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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