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시니어세대가 된 50대 전후반의 베이비부머들은 스스로를 '낀세대'라 칭하기도 한다. 부모를 봉양하고 자식들을 책임지는 마지막 세대라는 의미다. 그들은 아주 어려서부터 학교나 사회로부터 효도하며 살아야 한다는 교육을 받아왔고 또 그렇게 살아온 세대다. 하지만 시니어가 된 지금의 현실은 오히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주변인이 된 신세다.
며칠 전 발표된 시니어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설문조사가 그 이유를 잘 설명하고 있다. 1955~1964년 출생한 시니어 세대 500여 명을 대상으로 현재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내용과 가장 필요한 사항에 대한 질문이었다.
응답자의 63.7%가 거주하고 있는 주택과 연금이 노후준비의 전부라고 응답했고, 그중 52.9%는 대출이 남아있는 주택이라 경제적 가치의 축소와 함께 연금금액의 규모 축소에 따른 노후의 경제적 자립을 걱정하고 있다. 또한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노후생활에 가장 필요한 내용으로는 취업과 함께 안정적 수익이 1순위로 꼽혔다. 심지어 노후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다는 응답자도 43.3%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시니어들은 일자리에 대한 필요성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다.
일에 관해 시니어는 다양한 전문성과 경험, 양질의 인전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나, 신체적 한계로 인해 기존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도태되는 현실에 스스로 두려워하고 있다. 그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부동산 중개사 자격증에 도전하는 시니어세대들이 폭팔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니어는 그들의 장점과 시대적 요구에 맞는 창업을 시도해야 한다. 특히 온라인을 활용한 창업은 신체적 능력이나 나이와는 무관한 새로운 도전의 영역이다. 이미 많은 시니어들이 그들만의 콘텐츠와 전문성으로 소위 유명 유투버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오프라인 창업을 실행하더라도 온라인적 마케팅 수단을 활용해서 시너지의 극대화를 이루고 있는 사례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그렇다면 어떠한 업종과 아이템이 시니어 세대들에게 적합할까?
5W2H가 정답이다. 누가(who), 언제(when), 왜(why), 어디서(where), 무엇을(what), 어떻게(how), 얼마(how much)에 구매하는가에 대한 분석이다.
이중에서 어떻게(how)가 핵심 요인이다. 창업 아이템은 표적고객이 가장 중요하고, 고객의 소비성향 분석과 그에 대한 실행력이 성공 방정식이기 때문이다.
일례를 들어 길동에서 에어비엔비 사업을 하는 박종모씨는 시니어 세대임에도 젊은 MZ 세대의 취향과 구매 동기를 분석, 땅콩주택을 이용해 고객관리와 후기관리등 철저한 서비스로 인기 숙박업소로 성장하고 있다.
박사장의 주택은 좋은 입지를 지니고 있지는 않지만, 이용자인 신세대들의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 주방용품, 청결 서비스를 도입해 적극 홍보했다. 보안과 방역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안심 프로그램도 실천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 전략을 온라인상에서 실천해 성공한 사례다.
온라인상에서 소비자의 니즈에 대한 맞춤 실행력이 그들의 만족과 재구매를 유도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일 수 있다.
시니어세대는 무한한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다. 경험이라는 장점은 다른 세대에선 찾기 힘든 가장 큰 무기다. 일단 부족한 인터넷 환경,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대한 교육을 받고 나면 의지와 용기만이 필요하다. 도전하자. 누구나 처음에는 초보였다. 그래서 당신도 할 수있는 것이다.
-프랜차이즈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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