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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호텔

허리띠 졸라매는 주요호텔…2분기 이어 하반기 실적도 '먹구름'

코로나19 장기화에 호텔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2분기에도 주요 특급 호텔이 비용절감에 나서며 적자 폭을 줄이는 등 선방했지만 하반기 실적이 그리 밝지 못하다.

 

호텔롯데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97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증가했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호텔롯데의 영업손실은 17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은 49% 가량 줄었다.

 

롯데호텔 측은 "경영효율화를 위해 임직원 급여 반납 등 자체적인 비용 절감에 나서고 비사업용 보유 주식을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올해 2분기 매출은 9534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8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중 올해 2분기 호텔·레저 부문 매출액이 10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7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에 이어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여기에 호텔신라의 매출액 상승은 코로나19 상황 등 영업환경이 호전됐기 때문이 아닌 경영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 때문이다. 호텔신라는 임원 임금을 동결하고 비상경영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예년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여겨진다.

 

이밖에 워커힐, 파르나스 호텔 등도 적자 연속 기록 중이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2분기 전년 대비 10.3% 줄어든 382억원의 매출에, 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파르나스호텔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526억원의 매출과 75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파르나스호텔은 2분기에 식음·연회 등을 확대하며 적자폭을 메웠다.

 

외국인 카지노 고객 비중이 큰 파라다이스호텔은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어난 846억원, 영업손실이 274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영업손실 445억원) 대비 적자폭은 38.4% 가량 줄였다. 파라다이스는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를 중심으로 영업을 유지하고, 부산 지점을 코로나 시대 '핫플레이스'로 키우는 등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문을 닫는 호텔들도 생겨나고 있다.

 

지난해 서울 동대문구 경남관광호텔이 폐업하고 종로구 센터마크호텔은 휴업에 들어간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쉐라톤 서울 팔래스 호텔과 르메르디앙 호텔 등 서울 강남권 5성급 특급호텔이 영업을 중단했다.

 

여기에 올해 원활한 백신 접종 수급을 예상하기 어렵고, 수급률도 떨어지면서 집단 면역 형성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져 '보복 소비'에 따른 호텔업계 수요 회복도 가능성도 비관적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들이 임금 삭감·비용 절감 등을 시행하고 국내 고객을 최대한 유치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국내 백신 접종이 더딘 상황"이라며 "집단 면역 형성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코로나19 확진세는 더욱 강해지고 있어 하반기 호텔의 실적 회복도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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