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해상·해안국립공원 '갯바위 생태휴식제'
거문도 9개 지점 시범 실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거문도(서도) 지역에 '갯바위 생태휴식제'가 시범 도입된다. 낚시 등으로 훼손되거나 오염된 갯바위를 보전하기 위해 거문도 주변에 1년간 출입이 통제된다.
국립공원공단은 오염·훼손이 심각한 거문도 9개 지점을 중심으로 갯바위 생태휴식제를 정해 출입을 통제한다고 12일 밝혔다.
갯바위 생태휴식제는 갯바위에 일정 기간 출입을 통제한 후 복원·정화 활동을 하고, 자연 회복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계도기간은 오는 13일부터 10월 12일까지고, 단속은 10월 13일부터 내년 10월 12일까지 한다.
공단은 갯바위에 대한 오염원 제거 활동을 한 후 1년 간 갯바위 오염도 등을 재평가해 생태휴식제 연장 또는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시범 대상 지역인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거문도 지역은 낚시인이 즐겨 찾는 곳이다. 최근 오물·쓰레기 투기, 낚싯대 고정용 갯바위 천공 및 납 설치 등 거문도 주변 생태·경관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공단이 올해 2월 거문도 및 백도 일대의 갯바위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25개 조사지점 중 오염 및 훼손이 심각한 지역은 9개 지점으로 나타났다.
9개 지점은 갯바위 낚싯대 고정용으로 사용된 폐납의 밀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약 2.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은 9개 지점에 대해 지역 주민,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폐납 제거, 해양쓰레기 수거, 갯바위 천공 복구 활동을 정기적으로 하기로 했다.
출입이 통제되지 않는 거문도 다른 지역의 갯바위도 지역 주민과 함께 납 사용 안하기, 쓰레기 되가져가기, 취사·야영하지 않기 등 '착한 해양여가문화 운동(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송형근 공단 이사장은 "갯바위 생태휴식제 시범사업은 오염·훼손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섬에 치료하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자는 취지"라며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며, 향후 시범사업의 효과성을 분석·평가해 지속가능한 이용 문화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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