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영향…생산·소비·투자 3개월 만에 동반 감소
정부, 10월부터 소상공인 손실보상 지급 시작
홍남기 "10월부터 방역과 민생 조화된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지난달 전체 산업의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생산, 소비, 투자가 동반 감소한 건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이다. 다만, 정부는 백신 접종 확대와 함께 10월부터 소상공인 손실보상 지급을 시작하고, 국민지원금·카드 캐시백 지급 등으로 소비가 되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달 방역과 민생이 조화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조치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은 전월 동월 대비 0.2% 줄며 7월(-0.6%)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0.7% 감소하며 3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가정용 기기 등 전기장비(-5.1%), 금속가공(-5.0%) 등이 줄었다. 그나마 반도체가 3.5% 증가하며 선방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강화로 대면 서비스업 부진으로 전월대비 0.6% 감소했다. 주로, 숙박·음식점업(-5.0%), 도소매업(-0.9%) 등이 영향을 받았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4차 확산 본격화로 7월부터 대면 서비스업이 둔화한 데다가 6~7월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 증가와 비교할 때 감소폭이 더 커진 기저효과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 판매도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승용차 판매 등이 줄며 내구재(-0.1%), 음식료품 등 판매 감소로 비내구재(-2.0%)가 각각 줄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1.8%)는 소폭 늘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1% 줄며 지난해 5월(-5.7%)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4.3%), 선박 등 운송장비(-7.7%) 투자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부진했지만, 올 4분기부터는 다시 소비가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나왔다.
어 심의관은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소비심리는 반등했다"며 "정부 지원 정책 등의 효과로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산업활동동향 발표 후 10월부터 방역과 경제가 조화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0월 소상공인 손실보상 지급 시작, 상생소비지원금(캐시백) 시행과 함께 백신 접종률 70%를 바탕으로 한 집단면역 형성 등 방역과 민생이 조화된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가 순조롭게 준비, 착근되도록 최대한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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