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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궁합과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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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이 방문해서 이십 년 전 본인 결혼 당시 이야기를 하는데 재미있게 들었다. 결혼을 몇 달 앞두고 시골에 계신 아버지가 전화를 했더란다. 전화 요지는 결혼할 여자의 사주를 알려달라는 것이었다. 전화를 끊고는 걱정이 되더란다. 아버지는 명리학을 신뢰하는 분이니 분명 궁합을 보려한다는 걸 예상할 수 있었다. 만약 안 좋게 나오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앞섰다. 그래서 미리 궁합을 보러 갔다.

 

결과는 그리 좋은 궁합이라고는 할 수 없고 조금은 나쁜 쪽으로 기울었다는 말을 들었다. 고민을 하다 두 사람의 궁합이 좋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봤더니 태어난 날을 달리하면 된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궁합이 좋은 날을 물어 시골 아버지에게 알려드렸다. 그렇게 결혼해서 지금까지 잘 살고 있으며 여느 부부처럼 싸우기도 하지만 서로 맞추면서 잘살아간다는 것이다. 궁합은 결혼하는 사람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궁합은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게 된다. 사주원국이 어떠한지로 간단하게 판단하는 건 아니다. 두 사람의 운세가 어떻게 흘러갈지도 보고 배우자 궁도 살핀다.

 

서로 절충과 조화를 이루면 좋은 형국으로 배우자끼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평생을 살면서 좋은 일만 있겠는가. 궁합이 좋다고 싸움이 벌어지지 않는 건 아니다. 화목할 때가 있는가 하면 갈등으로 지새울 때도 있다. 갈등이 있을 때 서로 양보하며 관계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다. 이십 년 전 결혼할 때 아버지에게 사주를 다르게 말한 부부가 좋은 사례이다. 결혼하기 전에 궁합을 보는 건 중요하지만 중요한 건 한발 물러서고 갈등을 조절하는 마음가짐 생활의 지혜가 있으면 위기도 넘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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