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가 반등해 2940선까지 회복했지만 동학개미(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는 여전히 힘이 빠지는 모양세다.
그동안 동학개미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매에 맞서 증시 하단을 받쳐왔지만 최근 동학개미의 수익률은 바닥이다.
이달 개인 일평균 순매수 금액도 1914억원으로 지난 1월 (1조2935억원)에 비하면 급감했다.
특히 외국인이 줄곧 매도를 고수하고 있어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기 시작한 지난달 말 이후 2조원이 넘는 외국인 자금이 증시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12일까지 9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팔아치운 삼성전자 물량은 1조7446억원에 달한다.
지난 12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하루 만에 7600억원어치 팔아 치우며 주가를 끌어 내렸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10개월여 만에 7만원을 밑돌았다. 이날도 삼성전자는 0.29% 하락한 6만8800원에 장을 끝냈다.
이날 기준 외국인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51.60%로 8월 3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주가를 지지했던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은 339조4120억원으로 코스피가 상승세였던 지난 1월과 비교하면 86% 감소한 수치다.
또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이번달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296억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64% 증가했다. 최근 3거래일의 반대매매 규모는 1000억원을 뛰어 넘었다.
반대매매란 고객이 증권사의 돈을 빌리거나 신용융자금으로 주식을 매입하고 한 후 빌린 돈을 약정한 만기기간 내에 변제하지 못할 경우 고객의 의사와 관계없이 주식을 강제로 일괄매도 처분하는 매매를 말한다. 증권가에선 증시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반대매매 규모도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6개 증권사는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낮췄다. 3개 증권사는 8만원대를 적정주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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