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가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로 근무복을 제작·유통함으로써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업 확대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형지엘리트는 단체복의 디자인과 기능적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더퓨어코리아 대표 출신의 이성화 디자이너를 새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로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이사는 기아자동차, 현대백화점, 인천국제공항, CJ계열사, 아모레퍼시픽, 페르노리카 등 국내외 유수 기업의 유니폼을 디자인하는 등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이 이사는 기업 단체복은 물론 학생복·스포츠상품 등 자사 사업 전 분야의 디자인을 총괄, B2B 사업 역량 강화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단체복의 소재에도 초점을 맞췄다. 얼마 전 건설업계 최초의 친환경 근무복을 도입하고자 포스코그룹사, 티케이케미칼과 함께 '국산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근무복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형지엘리트는 티케이케미칼이 생산하는 'K-rPET(케이-알피이티) 재생섬유'로 안전조끼와 근무복 상의 약 7000벌을 제작하고, 향후 2년간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포스코A&C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울산항만공사와 태광산업, 대한화섬, 우시산 등 4개 기업과 손잡고 '울산항 페트병 자원순환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형지엘리트는 울산항을 드나드는 선박에서 수거한 페트병으로 만든 '에이스포라-에코(ACEPORA-ECO®)' 원사를 활용해 기업 단체복을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 의류를 제작, 유통할 계획이다.
형지엘리트가 우시산과 함께 선보인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티셔츠'는 이번 협약의 결과물이다. 우시산은 해양 생태계 보호에 힘쓰는 친환경 사회적 기업으로, 플라스틱 업사이클링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이 세계적인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B2B 사업에서도 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단체복에 대한 형지엘리트의 오랜 노하우와 신규 전문 인력의 풍부한 경험이 더해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형지엘리트 B2B 사업 부문의 주요 거래처로는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삼호중공업 등이 있다. 형지엘리트는 제조업 중심의 거래처를 향후 유통 및 금융 및 공공기관으로 확대,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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