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기오염물질, 항공·위성 등 입체적 관측
환경과학원·미국 항공우주국 등 국내외 연구진 공동 조사
정부가 미국 항공우주국 등과 손잡고 수도권 초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 물질을 입체적으로 관측하는 3차원 오염지도를 만든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외 25곳 연구진과 공동으로 다음 달 26일까지 수도권 일대의 대기오염물질 분포를 파악하기 위한 대기질 국제 공동사전조사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공동조사에는 미국 항공우주국과 벨기에 왕립항공우주연구원, 독일 막스프랑크 연구소, 브레멘대학교, 네덜란드 왕립기상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이번 조사는 2022∼2024년에 예정된 제2차 대기질 국제공동조사 수행을 위한 사전 조사다.
사전 조사에서는 질산염, 유기 에어로졸 등 초미세먼지의 주요 성분 및 원인물질을 측정·분석해 2차적으로 생성되는 초미세먼지의 발생 과정을 규명할 예정이다.
또 차량, 항공기, 기상관측 장비 등을 이용해 측정된 대기오염물질의 분포와 위성 자료를 비교한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등 환경 위성 산출물 농도 정보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것이란 게 환경과학원의 설명이다.
환경과학원은 이번 사전 조사에서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제2차 대기질 국제 공동조사를 2022~2024년 추진할 예정이다.
제1차 대기질 국제 공동조사는 지난 2016년 5∼6월 미국 항공우주국과 수행했다. 초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을 분석해 2차 생성 초미세먼지의 양, 오존 발생 주요 인자 등의 결과를 도출했다.
제2차 대기질 국제공동조사는 우리나라와 유사한 정지궤도 환경위성 발사를 준비 중인 미국과 유럽 그리고 환경위성 관측영역인 아시아 국가와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 대상 지역도 한반도와 아시아로 확대해 대기오염 연구를 하고, 환경 위성의 신뢰도도 검증할 계획이다.
정은해 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이번 대기질 국제 공동사전 조사로 수도권 미세먼지 생성과정을 규명해 대기질 관리정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환경위성 자료의 국제적인 신뢰도를 확보해 아시아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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