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시청 가구 수가 1억1100만을 돌파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왜 지상파에서는 '오징어 게임' 같은 드라마를 제작하지 못하냐"라는 질타가 나왔다.
이는 그들의 입맛대로 말을 뒤집는 허망한 구호로 느껴진다. 그들이 보수적인 한국 콘텐츠 업계 제작환경을 만들고 질타하는 모양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권의 헛된 말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길을 닦은 창작자들에 의해 한국문화는 르네상스를 누리게 됐다.
이러한 모습은 국내 주식 시장과 겹쳐 보인다. 최근 정치권은 공매도를 추진할 때와는 다르게 이제는 공매도 폐지를 주장하며 표심 잡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증시 하단을 받치던 1000만명에 달하는 동학개미들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개인 투자자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디지털 환경까지 급변하면서 이들이 접하는 정보들도 넘쳐나고 있다.
증권사 분석 보고서부터 유튜브, SNS, 텔레그램까지 선별되지 않는 정보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보고서 마저 대부분 '매수 추천'이다. 이는 꾸준히 지적돼 왔지만 이들과 상장사와의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고쳐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개인 투자자들은 곱버스, 레버리지, 테마주 심지어 상장폐지 위기에서 회생한 종목까지 투자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동학개미들도 창작자들이 자기 길을 닦아 문화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것 처럼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각종 투자 정보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정보를 의심 없이 받아들이다 보면 확증편향에 빠져 투자 실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어려운 일이다.
'오징어 게임'도 게임 참가자들이 욕망에 휘둘려 잘못된 선택으로 목숨을 잃게 되는 것 처럼 주식 시장에서도 팩트를 찾고 스스로 분석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점을 다시 일깨워 준다.
나이가 들면 산에 가서 꽃을 따는 것보다 다시 가서 보고 온다는 말이 있다. 다시 가서 보면 그 꽃이 더 아름다워 진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도 단기간에 수익을 얻기 위해 매도 매수를 반복하는 것 보다 스스로 투자 근육을 키우다 보면 주식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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