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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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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중에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란 가요가 있었다. 사랑에 있어 수동적으로 남자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기다림에 익숙한 것이 여자의 운명처럼 여겨지던 전통사회에서의 감성이다.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사이라 할지라도 혼례식 전에 아기를 갖게 되면 은근 비난(?)을 감수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결혼 생각이 없었다 하더라도 임신을 하게 되면 남자는 그 결혼을 받아들여야 했던 시절도 그리 먼 얘기가 아니었던 것이다.

 

우리 뇌리에 강하게 박힌 철칙 한번 떠난 배를 다시 항구로 되돌리기는 힘든 일이다. 라는 것인데 그러나 시대가 바뀐 요즘도 그러할까. 어디 마음이 변하는 것이 남자만의 감정일까. 요즘 젊은이들이 듣는다면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요즘은 꼭 결혼을 해야만 아기를 낳는다는 인식도 약해져가고 있다. 오히려 혼전 임신을 반기는 분위기다. 가정 차원에서는 결혼도 하고 애도 낳는 효도를 하는 것이다. 과거 남자의 가부장적 의식으로 셀 수 없는 우리의 어머니 할머니들이 눈물 흘려야 했던 시절 여자들의 희생을 미덕이라 여기며 당연시 여기던 그러한 시절이 있었기에 오늘날 여권신장의 바탕이 되었을 수도 있다.

 

지금도 이슬람권 국가들의 여성에 대한 인식을 보면 한숨이 나올 지경이다. 평등해지는 것은 반길만한 일이다. 그러나 걱정스럽게도 젊은 남녀들의 적대적인 감정싸움이 강해져 흔히 말하는 '메갈'이니 '김치녀' '한남' 등의 신조어들이 탄생할 만큼 남성 여성간의 갈등이 심화되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된다. 세상은 조화다.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룰 때 완벽해진다. 지나치면 부족한 것만 못하다는 말이 있듯 과해질 때마다 잠시 숨을 고를 필요가 있다. 세상만사가 조화를 찾아가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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