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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받아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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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얘기를 나눈 지인이 책 이야기를 꺼냈다. 로마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쓴 명상록이라는 책이었다. 지인은 무엇보다 어느 한 구절에서 크게 공감했다고 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자신에게 말하라. 오늘 나는 배은망덕한 자 약자를 괴롭히는 자 거짓말쟁이를 만나게 될 것이다' 라는 구절이었다. 사람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고 직장생활이 힘들었던 지인은 어디에나 그런 사람이 있다는 걸 그게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라는 걸 받아들이니 신기하게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힘이 나더란다. 사람의 운(運) 운이 새로 트이는 개운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게 있다. 다른 사람은 좋은 운을 누리는데 나는 운이 안 좋아서 힘든 일이 자꾸 생긴다는 것일까. 세상이 왜 이렇게 불공평 하느냐고 넋두리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건 변하지 않는 진실이다. 어떤 일이든 공평할 수는 없다. 운도 마찬가지여서 모든 사람이 좋은 운을 타고 날 수는 없다. 문제는 운에 있는 게 아니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문제이다. 사람은 대부분 비슷하게 살아가기 마련인데 나만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니 마음도 몸도 더 힘들어진다. 누군가는 덜한 운이 분명히 있다.

 

그런데도 덜한 운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끌고 가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부족한 운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마음의 불편함이 가벼워진다. 그렇게 평정심을 갖게 된 사람은 다시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새로운 모색이 상황을 나아지게 만들고 운이 열리는 단초를 불러온다. 개운을 가져오는 건 불평과 분노가 아니라 받아들임이다. 아우렐리우스의 말처럼 받아들이고 나면 새로운 방향으로 운이 열리는 현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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