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은 인간만의 산물이 아니다. 동식물 모두에게 해당이 된다. 무릇 생명이 있는 존재라면 끊임없이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숙명처럼 따라 붙는 것이다. 동물들 간의 경쟁이야 당연한 듯이 여기지만 실은 식물들도 치열한 생존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방송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봤다. 더 많은 물을 흡수하기 위해 자기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뿌리를 뻗어나가는 그 자체에 엄청난 힘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인간들의 경쟁이야 더 말할 것이 없으리라.
십이지(十二支)의 배속에 관한 내용을 간략히 설명한 적이 있는데 여기에 일간에 경 또는 무를 지닌 사람들은 특히 경쟁에 강한 투지를 보인다. 만약 어떤 대회나 시합에 나갔을 때 상대방 선수나 경쟁자 중에 일간(日干)이 경(庚)이나 무(戊)인 사람을 대적하게 될 때는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혹시 친구 중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말싸움이 나게 되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주는 것이 친구관계를 훼손하지 않는다. 인정욕구가 강한 편이며 말로서라도 지는 것을 싫어하는 특질이 있음을 알고 이해해 주는 것이 좋다. 대신 이런 친구들은 간사하지 않다.
선이 굵은 편이며 체면을 중시 여기므로 뒤통수치는 성격이 아니다. 나름 의리도 중히 여긴다. 특별히 십간(十干)을 동물과 직접 연관 짓진 않는다 하더라도 계의신결(稽疑神訣)에 십간 마다 동물명을 언급하고 있다는 것은 십간의 물상적 특질을 연결 지어 설명하고자 한 것이리라. 이 책을 보면서 특히 경은 까마귀로 연결 짓고 무는 표범의 동물과 그 외 물상에 배속시키는 책을 보면서 느끼지만 각각의 개성에 뜻을 더하고 그 의미를 상징화 한다는 것은 직관과 신(神)의 통찰 없이는 힘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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