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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의외의 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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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은 설명하지 않아도 동물의 왕이라는 사자도 꺼리는 적수이다. 그러니 경쟁에 탁월한 조건을 지닌 것은 따 놓은 당상일 터이며 까마귀는 의외로 매우 영리한 새이다. 우리들이 머리가 둔한 사람을 일러 조두(鳥頭)라고 표현하는데 이 개념에 전혀 맞지 않는 새인 것이다. 경쟁에 능한 것은 힘으로만 싸우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지혜로 싸우는 것이 상수이기 때문이다. 계의신결을 보면서 까마귀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신 분들도 많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꺼리는 새지만 서양에서는 길조로 여긴다. 특히 현대에 들어 우리나라에서 까마귀는 흉조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까마귀는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도 삼국시대 때부터도 환영받는 새였다는 것이 여러 기록에도 있다. 고구려기 중에서 삼족오(三足烏)라는 깃발은 까마귀를 의미하며 신라시대 때도 마립간의 암살기도를 까마귀가 알려줬다 하여 해마다 오곡밥을 지어 까마귀에게 바치는 일까지 있었다. 특히나 연장자를 존중하는 습관이 있어 유학이 만연한 조선시대에 반포(反哺)라는 호칭까지 얻게 된다. 장자와 부모를 중시하는 유교적 관념에 상응하는 새로 간주되었던 것이다. 부패한 동물사체를 먹이로 마다 않는 점 탓에 흉조로 여겨지는 듯하나 오히려 환경청소부로서 그 역할을 인정해줘야 하지 않을까.

 

계의신결(稽疑神訣)은 역학서 중에 상대적으로 발간 시기는 오래지 않으나 남평 문씨 집안의 가보로 내려오던 책을 한 역학자가 정리하여 발간한 역학서로 알려져 있다. 명리학의 필독서이기도 한 이 책은 체계적인 원칙으로 예측과 통찰의 묘를 보여주고 있다. 십간십이지의 특성과 물상을 통변함에 필자 역시 탐독은 물론 적용도 많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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