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APP에
중고거래플랫폼 '하이마켓' 추가
홍보 위해 인턴사원 '카피바라' 선보이고
메타버스 게임 이용도
롯데하이마트가 온라인 사업 확장과 마케팅에 열올리고 있다. 귀여운 마스코트 캐릭터를 내세우고 인기 게임에 홍보 창구를 여는가 하면, AR 증강현실 서비스를 통해 구입도 돕고 중고거래 시장에까지 진출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가 이달 초 자사 애플리케이션에서 중고거래 플랫폼 '하트마켓'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다채로운 마케팅을 통해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하이마켓은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하이마트를 중고거래를 위한 장소 및 물품보관 장소로 제공하고 대형 가전·가구 설치 서비스도 연계하기 위한 전략이다.
7월에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게임서비스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 콘텐츠를 만들었다. 자체 브랜드 '하이메이드(HIMADE) 섬'을 열고 하이메이드 상품을 전시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을 배치해 볼 수 있는 'AR 가상배치 서비스'를 하이마트 앱(APP)에서 제공하고 11월에는 체험형 매장인 메가스토어 잠실점을 가상으로 방문할 수 있는 '메가스토어 VR 체험서비스'도 도입했다.
지난해 국내 가전 판매 시장은 29조5000억원 규모로 전년도(24조9000억원) 대비 약 19% 확대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이 늘며 가전 매출이 크게 올랐다.
가전업계가 함박웃음을 짓는 동안 정작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1.4%, 영업익 -52.3%를 기록했다. 쿠팡,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와 오프라인 유통업계인 백화점·마트가 취급 가전 비중을 대폭 높이고 다양한 프로모션 경쟁을 벌이는데, 롯데하이마트는 상대적으로 온라인 매출이 높지 않은 까닭이다. 롯데하이마트의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전후다. 다만 상반기 기준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20% 늘어 고무적이다.
롯데하이마트가 예고한 신사업은 중고제품 도·소매 중개 서비스업 외에도 ▲인터넷 정보 중개·매개·위치정보 서비스업 ▲금융거래 결제 및 처리 서비스업 ▲전기자동차 충전사업 ▲전자제품 렌탈 및 유지관리 서비스업 ▲방역소독업 등이다. 온라인 관련 신사업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까지 성과를 내는 쪽은 오프라인 점포다. 롯데하이마트는 430여개 매장 중 상반기에 48개 점포를 리뉴얼하면서 6개 점포를 메가스토어로 전환했다. 메가스토어는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으로, 지난 3월 리뉴얼한 롯데하이마트 압구정점은 리뉴얼 개장 직후 사흘간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매출이 느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 "아직 이커머스 경험이 많지 않은 곳은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탄력을 받으면 이미 갖춘 오프라인 유통망의 힘을 받아 급성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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