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기업경영분석 결과
지난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떨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익성은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0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매출액증가율(0.4%→-1.0%)이 하락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업(-8.1→7.0%), 부동산업(-3.6→13.0%) 등을 제외한 주요 업종의 부진으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이 -2.3%, 비제조업도 0.0%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 2.3% 줄었다.
다만 총자산증가율(6.1%→7.9%)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5.9%)과 비제조업(9.3%) 모두 전년보다 올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4%, 중소기업이 12.5%로 뛰었다.
수익성 지표도 주춤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6%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자·영상·통신장비 등을 중심으로 4.6% 증가했고, 비제조업이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3.9% 소폭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자·영상·통신장비,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업 등의 영업 호조로 제조업이 영향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4.8%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중소기업은 3.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안정성 지표는 부정적이었다.
부채비율은 전년 115.7%에서 지난해 118.3%로, 차입금의존도도 같은 기간 29.5%에서 30.4%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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