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테슬라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상장지수펀드 (ETF)를 대안으로 삼고 있다.
ETF는 여러종목을 묶어서 투자해 주가 등락을 줄이고 한 주 단위로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장점을 가진 투자 상품이다. 주식보다 안정적이라는 매력을 갖고 있다.
27일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상장 ETF 가운데 테슬라를 가장 많이 편입하고 있는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미국나스닥100 ETF3다. 745억원 가량의 주식을 편입하고 있다.
특히 서학개미들이 ETF로 빠르게 갈아타고 있다. 상반기에는 상위 10위안에 포함된 ETF가 2개였지만 최근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가운데 6개가 ETF였다.
동학개미의 움직임도 마찬가지다. 국내 상장된 테마 ETF는 100개를 돌파했다. 운용 규모는 약 12조원으로 전체의 18% 수준이다.
테마 ETF는 메타버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2차전지, 미래차, 탄소배출권 등과 관련된 지수에 따라 움직이도록 설계된 펀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추총 지수는 365개로 2010년 대비 7.4배 증가했다.
특히 테마 ETF가 전체 종목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지만 운용 규모는 전체의 11.5%에 달한다. 주요 테마에 투자 자금이 집중됐다는 의미다.
아울러 국내 운용사는 취미생활도 ETF 상품으로 내놓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Fn 웹툰,드라마 ETF를 운용 중이다. 이달 수익률 10.5%을 기록했다.
NH-Amundi자산운용은 올해만 메타버스, K-게임, K-POP에 투자하는 ETF를 내놨다. 오는 11월 중에는 골프 관련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ETF 투자 대상이 지나치게 세분화되는 것이 ETF 매력을 떨어트린다고 우려하고 있다.
ETF의 매력은 투자자가 장기 분산 투자를 하면서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것인데 지난친 세분화가 이를 감소시킨다는 지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ETF가 추종하는 지수의 수는 365개로 2010년 49개였던 것에 비해 7.4배 늘었다.
그만큼 ETF의 투자 대상이 세분화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업계는 투자자에 ETF도 집중 투자보다는 분산 투자를 추천하고 있다.
인컴형 상품,대표 지수,테마형 상품에 각각 30%로 분산 투자 추천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진단이다. 단기간 수익을 올리는 것도 좋지만 지속적으로 장기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품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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