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 산업생산 1.3%↑
소매판매 2.5%↑…6개월 만에 최대 증가
백신접종·거리두기 완화 숙박음식업 10.9%↑
지난 달 서비스업 포함 전체 산업 생산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거리두기 완화, 백신 접종 확대 등에 힘입어 소비도 지난 3월 이후 최대 폭으로 늘었다. 정부는 4분기 소비 반등에 발판을 마련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7월(-0.7%)과 8월(-0.2%) 두 달 연속 감소한 뒤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0.8%)대비 1.3% 증가한 것이 눈에 띄었다. 이중 숙박·음식점업이 10.9% 증가하며 지난 2월 이후 최대로 늘었다. 거리두기 완화, 국민지원금 지급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공공행정도 8.7% 늘면서 전월(5.2%)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 또한 전월보다 2.5% 늘며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증가 폭만 보면 지난 3월(2.5%)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0% 감소하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광공업 생산도 전월 대비 0.8% 줄어들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 등에 따른 생산 조정으로 자동차(-9.8%), 도난, 화재 및 유사경보기 등 생산 감소로 전기장비(-5.2%) 등에서 감소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 생산은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생산과 공공행정이 늘고 소비도 증가하면서 생산과 소비 모두 전월보다 개선됐다"며 "지난 두 달 동안 주춤했던 경기가 백신 접종 확대, 방역 완화 등과 맞물려 나아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수가 개선되고 있는데다 코로나19 지원금 등 정책 효과에 더해 올해 4분기에는 소비가 되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9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직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특히 내수 관련 지표의 반등이 두드러졌다"며 "분기 마지막 달인 9월에 소비회복 흐름이 되살아났다는 것은 4분기 소비 반등에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신접종 진행, 정책효과 등이 소비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며 내수 반등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발표한 단계적 일상 회복 추진에 따른 방역체계 전환 또한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회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주요국의 회복속도 둔화 가능성, 글로벌 공급 차질 등 불확실성이 곳곳에 산적해 있어 방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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