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호흡기 질환의 예방에 좋은 '맥문동'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는 가을과 겨울에는 호흡기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예로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 때문에 폐가 손상되기 쉬운 가을, 겨울에 폐를 보호하는 음식을 먹어서 폐의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더구나 사계절 내내 미세먼지 등 환경 오염으로 호흡기가 손상되기 쉬운 만큼 이 시기에 더욱더 호흡기 보호에 신경을 써야 한다.
맥문동은 폐와 기관지에 부족한 진액을 보충하는 약재이다. 맥문동의 뿌리 부분은 점성 때문에 끈적거리는데 이것이 호흡기의 진액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호흡기가 손상되고 과열되어 진액이 부족해지면 바이러스 등의 침입이 용이해지고 염증 등이 발생하며 감기, 기관지염, 편도염 같은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맥문동이 호흡기를 보호하여 각종 질환의 발생을 막아준다.
그래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목이 자주 아프거나 갈증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들, 기침을 자주 하거나 비염 등의 증상이 심해지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맥문동을 달여서 차로 마시게 되면 호흡기를 손상시키는 각종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며 호흡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그뿐만 아니라 맥문동은 양기를 돋우는 약재이기도 하다. 나이가 들어서 기력이 손상되고 체력이 떨어진 사람들은 물론이고 육체적, 정신적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모하여 피로감을 심하게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기력을 보강하기 때문에 수술이나 오랜 병 후 회복기 환자들의 보양에도 맥문동이 도움이 된다.
맥문동은 아이들의 체력 강화, 성장 발달 촉진에도 효과가 있다. 저녁 10시에서 새벽 2시까지는 성장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아이들은 이 시간에 푹 잠을 자야 성장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허약하고 신경이 예민한 아이들은 밤에 잠을 잘 못 이루고 뒤척이는데 이런 경우에도 맥문동을 먹이면 정서적 안정과 숙면에 효과가 있다.
맥문동 뿌리 안의 심지는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약재로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제거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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