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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해외 항공권 판매량 폭발적 증가에 유통업계 '방긋'

위메프, 10월 해외 항공권 판매량 전월 대비 790% 증가
여행관련 설문조사에서
'위드코로나에 해외 여행 떠나겠다'는 응답 56%
홈쇼핑, 코로나 이후 중지했던 토요일 황금시간대 해외여행 상품 배치 후 판매 시작
유통가, 트래블버블 국가 중심으로 빠르게 상품 편성 중

백신 접종 해외여행자에 한해 격리가 면제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해외 출국 항공권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항공권과 여행 패키지 상품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대다수 상품의 가격이 2019년 수준으로 책정되면서 억눌렸던 여행 소비 심리에 불을 지핀 모양새다.

 

3일 위메프에 따르면 위드코로나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해외 항공권이 전월 대비 790%까지 증가했다. 12월까지 즉시 출발하는 항공권을 결제한 비중은 90%에 달한다. 10%도 내년 초인 1월에서 3월 중 출발하는 항공권이다.

 

위메프는 이처럼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체결 국가가 많아진 데다 위드코로나가 가시화되면서 여행 소비 심리가 살아나 실제 매출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여행·여가 상품 전문 플랫폼 여기어때가 10월 회원 1942명에게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활동 1위는 '자유로운 여행(81.5%)'이었다. '위드코로나가 여행심리를 자극할까?'라는 질문에서도 85.7%의 사람들이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위드코로나 도입 후 해외로 떠나겠다는 비율도 56.4%에 달했다.

 

SSG닷컴도 2일 자체 라이브커머스 '쓱라이브'에서 모두투어와 함께 기획한 괌 해외 자유여행 상품을 판매해 선착순 핫딜 한정 수량을 20분만에 완판시켰다. 4000명 이상이 라이브커머스를 시청했으며 고가 패키지 상품임에도 100개 가량 판매하는 데 성공한 것.

 

SSG닷컴은 10월25일부터 해외 항공권, 패키지 등을 특가로 판매했다. 패키지의 경우, 내년 1~2월 출발까지 예약을 열어 놓았다.

 

홈쇼핑업계도 다시 해외여행 상품 판매에 나섰다. 홈쇼핑업계는 코로나19 확산 전 주말 저녁 황금시간대에 해외여행 상품을 배치했으나 코로나 사태 후부터 국내여행 상품을 판매했다.

 

CJ온스타일은 여행사 교원KRT와 지난달 31일 해외여행 패키지 5선을 방송했다. 패키지 국가는 스페인, 동유럽(체코·독일·오스트리아), 스위스, 터키, 프랑스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한국인에 입국을 허용한 곳들이다.

 

같은 날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도 각각 괌 호텔 숙박권과 유럽패키지 여행상품을 판매했다. 현대홈쇼핑은 트래블버블 국가를 중심으로 이번 해 중 코로나 사태 이전 70% 수준까지 방송 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인터파크도 TV홈쇼핑을 통해 유럽패키지 상품을 판매해 2만여 명의 모객인원을 모았다. 60분간 생방송을 통해 8600건의 콜수를 기록했다. 이번에 판매한 패키지는 연말부터 떠나기 좋은 지중해 및 터키, 두바이, 스페인, 이집트 지역으로 구성했다. 인터파크는 본격적으로 해외여행 카테고리를 강화할 예정으로 여행 상품 판매 전문 페이지 '그린여행'을 통해 매달 이달의 여행지를 선정하고 기획전을 열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추후 여행 상품의 경쟁이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트래블 버블 체결 국가와 백신 접종률이 늘면서 해외 출국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9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51.8% 증가한 11만6615명이다. 2월 6만8213명까지 떨어졌던 내국인 출국자 수는 5월부터 매달 1만명 가량 증가세를 보이며 6개월만에 2배 가량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제 해외 여행 상품 판매가 막 시작한 참이고 여행업계에서 장기 침체를 이기려 앞다퉈 빠르게 저렴한 상품을 내놓는 중"이라며 "가장 먼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출혈경쟁을 벌이는 중이지만 어느 정도 시장이 안정세에 들어서면 상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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