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쉬었음' 인구 전년 대비 5만8000명 감소…60세 이상·30대만 늘어
비경제활동인구 1675만8000명, 1년 전보다 10만6000명 줄어
일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 30대는 구직 활동이나 취업 준비를 하지 않고 그냥 쉰다는 사람이 1년 전보다 2만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1년 8월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 의사가 없는 '쉬었음' 인구는 240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8000명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와 20대는 줄어든 반면 60세 이상은 96만명으로 2만3000명, 30대는 31만8000명으로 1만9000명 각각 늘었다. 노동 시장에 뛰어들어야 할 30대 청년층에서 취업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쉰다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쉬었음'의 주된 이유로는 몸이 좋지 않아서(38.5%),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20.3%),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4.8%) 순으로 많았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30대가 주로 취업하는 업종은 도소매와 제조업"이라며 "온라인, 비대면 활성화로 산업 구조가 변하면서 해당 업종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지난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75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10만6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아예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어 일하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연령 계층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692만2000명으로 27만6000명 늘었고,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김 과장은 "코로나 이후 고용시장이 조금씩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일을 하거나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년 이내 취업·창업을 원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99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연령 계층별로 보면 20대(50.1%)와 30대(42.1%)가 높았고, 40대(34.0%), 50대(31.1%), 60세 이상(12.0%) 순이었다.
취업·창업을 원하는 이유로는 생활비·용돈을 벌려고(72.0%)가 가장 많았다. 이어 자기계발·자아 발전을 위해(17.7%), 지식이나 기술을 활용하려고(5.4%) 순이다.
1년 이내 취업 시 주요 고려 사항에는 근무 여건(28.3%), 수입·임금 수준(25.4%), 일자리 안정성 및 사업체 규모(24.5%) 등이 꼽혔다.
희망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41.8%), 100만~200만원 미만(32.7%), 300만원 이상(18.2%) 순으로 조사됐다.
창업 희망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22.8%), 부동산업·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22.1%), 도매 및 소매업(17.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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