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개 직종 909명 참가…지난해 37회·올해 38회 경기 동시 개최
내년 5월 모스크바 국제대회 국가대표 선발
가구제작, 컴퓨터수리 등 54개 직종에 900여 명의 장애인이 참가하는 전국 장애인 기능경기대회가 8일부터 열린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못했던 37회 경기와 동시에 진행된다.
7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올해 38회 전국 장애인 기능경기대회는 8~15일 경기도 일산 직업능력개발원 등 전국 9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참가 인원을 전국 단위로 분산했다. 개·폐회식은 모두 비대면으로 치러진다.
올해는 54개 직종에 909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입상자에게는 메달과 함께 금상 1200만원, 은상 800만원, 동상 400만원, 장려상 100만원의 상금을 준다. 해당 직종에 대해 기능사 필기 및 실기시험이 면제되는 혜택도 있다.
특히, 국제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로 입상하면 내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 참가하게 된다.
대회 참가자 중 뇌병변 장애 판정을 받은 안동휴 선수는 2014년 갑작스러운 폐암 발병과 뇌수술로 6개월 시한부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치열한 재활을 통해 컴퓨터 수리 직종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안 선수는 "인생의 새로운 기회가 열린 만큼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이 대회를 통해 수많은 숙련 기능인이 발굴돼 중요한 산업 일꾼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장애인이 일터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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