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단독] 암 진단 키트 큐브바이오 "우회상장 추진"

CB1 수출인허가 사항

큐브바이오가 소변검체 암진단 제품(CB1)의 수출과 우회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CB1에 대한 러시아 보건당국의 인허가는 받지 않은 상태다.

 

큐브바이오는 8일 메트로신문에 "회사는 그동안 나스닥 스펙이나 국내 직접 상장을 놓고 고심해 왔으나 CB1의 수출이 가시화된 가운데 주주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상장사를 통한 우회상장으로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큐브바이오는 러시아 스탠다트-바이오테스트사와 1차수출대금 지급 협약식을 체결하며 CB1의 수출을 가시화했다. 그러나 현재 CB1은 러시아 보건당국의 인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다. 특히 러시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보건당국의 인허가 절차가 까다로울 전망이다.

 

이에 대해 큐브바이오 관계자는 "현재까지 1차 러시아 수주대금만 진행된 상태고, 보건당국의 인허가 여부에 따라 800억원 규모의 2차 발주 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구진이 이달 출국해 러시아 보건당국의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승인 기간은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당국의 제약·바이오 승인 절차는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러시아 보건당국의 허가는 수 개월 이상이 걸린다는 시각이다.

 

큐브바이오는 CB1 제품의 위탁생산자를 '코스맥스파마'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 CB1 제품의 수출인허가 사항에 명기된 위탁생산자는 JW중외메디컬로 표기돼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수출허가의 위탁생산자 표기 변경은 통사 일주일 내로 변경 가능한 부분"이라며 "전체 수출 일정에 맞춰 코스맥스파마로 변경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큐브바이오는 CB1을 통해 지난 2017년부터 다국가에 수출계약을 발표했지만 현재는 해당 계약들이 모두 중단된 상태다.

 

회사는 지난 2017년 호주 골드코스트울사와 96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이후 중국 대련이전전매유한공사와 800억원, 싱가포르 캄보디아의 의료전문기업과 4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잇따라 체결하여 5개국에서 2000억원이 넘는 매출고를 올렸다고 발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수출 계약건들이 중단된 이유로 "다소 규모가 작은 대행사를 통해 수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술 유출이 우려돼 중단했다"며 "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 수출 건은 당사가 자체적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바이오 기업이 수출을 진행 할 때 전문 대행사를 통해 진행한다. 국가마다 다른 수출인허가 조건 등으로 자체적으로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한 사례로 진단키트 기업인 랩지노믹스는 코로나 진단 키트를 수출할 당시 GS헬스케어가 대행사를 맡아 수출을 진행했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의약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임상 데이터 등 까다로운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것은 업계에서 관례적으로 알려져 있는 부분인데 대행사를 신뢰하지 못해 다국가의 수출을 중단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큐브바이오와 러시아 '스탠다트-바이오테스트'의 수출 납품 계획은 1차 러시아 수주대금의 50%인 약 90억원을 수령하고, 800억 원 규모의 2차 발주 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