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고강도 부동산 규제대책으로 주택시장이 주춤한 것과는 딴판이다. 건축법상 준주택인 오피스텔이 규제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오피스텔은 청약자격요건과 대출규제가 비교적 까다롭지 않다. 게다가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임대사업자 등록도 가능해 각종 세제혜택이 가능하다.
특히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을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거주지 제한요건과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든지 청약할 수 있다. 또, 분양시장에서 오피스텔 분양권은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여러 채를 보유해도 무주택요건을 충족할 수도 있다.
거래량을 살펴보면 올해 10월까지 1만5638건의 오피스텔이 거래됐다.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다. 또, 지난해 동 기간(1~10월, 9879건)보다 1.6배 증가한 수치다.
신규분양시장의 경우 지난 3일 서울 '신길AK푸르지오' 오피스텔 분양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청약접수 결과 96실 모집에 총 12만5919명이 신청해 평균 13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막바지 분양예정 오피스텔 가운데 주목받는 곳은 서울과 수도권지하철 연장 사업이 가시화되는 지역들이다. 그 중에서도 분양가격이 낮은 경기 외곽지역이 서울 접근 개선 기대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단지들로 신영건설은 이달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일원에서 '별내역 지웰 에스테이트' 1차 84㎡ 66실. 2차 84㎡ 99실 등 165실을 분양한다. 단지는 경춘선 별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인근으로 별내역 8호선 연장·GTX-B·서울~세종고속도로 등이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일원에서 초고층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더 운정' 3413가구(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을 분양한다. 이 중 오피스텔은 84㎡, 147㎡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운정신도시에는 GTX-A노선 운정역(가칭, 2023년 말 개통 예정) 개발이 한창 진행 중에 있으며,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안 또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향후 서울 접근성이 양호해진다./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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