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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KDI, 올해 성장률 4.0% 소폭 올려 "수출 덕"…내년 3.0% "내수 회복"

지난 5월(3.8%)보다 0.2%p 상향…두 차례 추경 0.5%p 상향 효과
물가 올해 2.3% 상승…내년 1.7%
"추가 금리인상, 경기 회복 부정적…속도 조절해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 경제가 올해 수출과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4.0% 성장한 후 2022년에는 내수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며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뉴시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이전 전망(3.8%)보다 높은 4.0%로 제시했다. 수출 호조세와 함께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정부의 적극적 재정 집행 효과를 이유로 들었다. 내년에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따른 내수 회복으로 성장률 3.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 등은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KDI는 11일 '2021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4.0% 성장을 예상했다. 지난 5월 전망치인 3.8%보다 0.2%포인트 상향했다.

 

한국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의 4.0% 전망과 동일한 수준이다. 다만, 정부 4.2%, 국제통화기금(IMF) 4.3% 보다는 낮다.

 

KDI는 올해 정부의 두 차례 추경으로 성장률이 0.5%포인트 오른 것으로 추산했다.

 

또, 정부의 재정 집행 효과로 올해 민간소비는 3.5% 증가를 예상했다. 방역 조치 완화와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이 소비 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지난해 -5.0%로 워낙 나빴던 기저효과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2차 추경 집행으로 민간소비 부분을 상향 조정했지만, 글로벌 공급망 교란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과 건설투자를 하향 조정했다"며 "종합적으로 0.2%포인트 올린 성장률 전망치를 냈다"고 설명했다.

 

KDI는 내년 성장률은 3.0%로 전망했다. 지난 5월 전망치와 같다.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민간 소비도 3.9% 증가할 것으로 봤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3.8%에서 4.0%로 상향했다. 내년 성장률은 3.0%로 직전 전망치를 유지했다. 그래픽=뉴시스

설비투자는 반도체 호조로 올해 9.1% 증가하고, 내년에도 3.2%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 투자는 올해 -0.5%로 부진했지만, 내년에는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2.4%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올해 8.5% 증가율을 보이고, 경상수지도 912억달러(약 107조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내년에는 3.2% 증가를 점쳤다.

 

올해 취업자 수는 최근 고용 회복세와 함께 대면서비스업이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면서 36만명 증가할 것으로, 내년에도 30만명 증가를 각각 예상했다.

 

실업률은 올해 수준과 동일한 내년 3.7%로 전망했다.

 

최근 3%대까지 치솟았던가 소비자물가는 올해 2.3% 상승할 것으로 봤다. 내년에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수그러들며 1.7% 상승을 전망했다.

 

정 실장은 "장기간 저물가에 있다 최근 반등한 것이라 국내 물가가 단기간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내년에는 유가 상승 등 공급 측 요인이 추가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여 상승률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KDI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우리 경제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도 가계부채 위험을 키우고, 경기 회복세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정 실장은 "통화정책 정상화와 함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며 "이미 8월에 금리를 한 번 인상했는데 11월에 금리를 올리면 속도가 다른 국가에 비해 빠르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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