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500대 기업 채용결정 요인 설문조사…1위 '직무 관련성'
기업들 "탈락 후 피드백 등 개선 노력 중요"
국내 주요 대기업은 신입사원 채용 시 '직무 관련성'을 가장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전 당선이나 어학연수, 봉사활동 등은 채용에 중요한 요소로 꼽지 않았다. 기업들은 자격증, 어학점수와 같은 단순 스펙보다는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직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선호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신입과 경력직의 채용 결정 요인 등 설문 조사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취업준비생들에게 기업의 채용 정보를 제공해 효율적으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500대 기업 중 설문에 답한 250곳은 신입 채용 시 입사 지원서에서 중요하다고 판단한 요소는 '전공의 직무 관련성'(47.3%)이 가장 높았다. 이어 직무 관련 근무 경험(16.2%), 최종 학력(12.3%) 순이었다.
신입 채용 시 면접에서도 '직무 관련 경험'(37.9%)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답했다. 인성·예의 등 기본적 태도(23.7%), 업무에 대한 이해도(20.3%) 등을 꼽았다.
경력 채용 시에도 '직무 관련 전문성'(76.5%)을 가장 눈여겨 봤다.
반대로, 신입 채용시 봉사활동과 공모전, 어학연수 등의 항목은 우선 순위가 낮았다.
기업 159곳(63.6%)은 필기나 면접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는 지원자가 다시 지원할 경우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다고 답했다. 159개 기업 중 119곳(74.8%)은 탈락 후 재지원하는 것이 채용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했다.
기업 절반 이상(52.2%)이 채용에 떨어지더라도 탈락 사유에 대한 스스로의 피드백 및 달라진 점에 대한 노력을 하면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탈락 이후 개선을 위한 노력(51.6%), 소신 있는 재지원 사유(46.5%) 등도 조언했다.
권창준 고용부 청년고용정책관은 "기업이 단순 스펙인 어학성적, 공모전 등보다 직무 능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확인됐다"며 "취업준비생을 위한 다양한 직무체험 기회를 늘리고, 탈락 이후에도 피드백과 노력을 통해 합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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