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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퍼지는 NFT 바람…한정판 의미 더하고 진품 보장

코오롱스포츠 안타티카 오리진 레드컬러 화보 이미지. /코오롱FnC

유통업계가 한정판 상품 등에 NFT를 속속 도입하면서 소비재 역시 개인의 소유권을 보장받고, 가품 유통 문제도 점진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토큰으로, 각 토큰마다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받아 대체할 수 없는 특성을 지니게 되어 교환이나 복제가 불가능하다. 삭제·위조할 수도 없고 소유권과 거래 이력이 명시되므로 일종의 '디지털 인증서 및 소유권 증명서'처럼 활용할 수 있다.

 

11일 코오롱스포츠는 자사 겨울 대표 상품 '안타티카'의 출시 10주년을 맞아 일부 리미티드 상품에 NFT 인증서를 발급했다.

 

지난 2011년 남극 운석 탐사단 대원들의 피복을 지원하면서 개발한 헤비다운 안타티카는 2012년 첫 출시부터 현재까지 보온성과 기능성으로 사랑을 받아온 코오롱스포츠의 베스트 셀러다.

 

올해는 스탠다드, 오리진, 프리미어 세 가지 라인업을 통해 더 새로워진 안타티카를 선보이는데, 이 가운데 오리진의 레드 컬러와 프리미어 라인은 한정 수량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안타티카 오리진 레드 컬러에 한해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최초로 NFT 기술을 적용, 카카오 '클립(klip)'을 통해 디지털 보증서를 제공한다.

 

레드 컬러는 코오롱스포츠가 남극 극지연구소에 제공한 피복을 대표하는 색상이며, 안타티카를 대표하는 색상이기도 하다. 이번 안타티카 오리진 레드컬러는 직접 남극 극지연구소에 납품하는 동일한 상품인 만큼 NFT 보증서를 발급해 한정판의 의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 한정판 운동화 거래 앱 프로그는 올 하반기부터 NFT를 서비스로 제공해 판매를 활성화 중이다.

 

프로그는 NFT의 특성과 프로그의 정품 인증서에 공통점이 있다는 것에 착안, 기존 정품 인증서를 NFT로 발급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한 바 있다. 한정판 운동화라는 '실물 자산'에 '디지털 자산'으로서 가치를 부여한 것이다.

 

프로그의 NFT는 FRC(Frog Registered Certificate)라는 이름으로 발행되며 상품 정보, 이미지, 소유자 정보 등 거래 관련 데이터가 기록된다.

 

프로그는 블록체인 및 NFT 투자에 관심이 많은 MZ세대 소비자 유입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한정판'을 테마로 다양한 NFT 플랫폼과 협업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프린트베이커리는 서보미술문화재단에서 출시하는 박서보 신작 에디션을 전시 및 독점 판매하는데, 국내서 처음으로 미술품 보증서에 NFT를 도입해 작품 보증의 역할을 강화했다.

 

이 박서보 신작은 묘법의 시작이었던 1970년대 작품부터 런던 화이트큐브 전시에 올리며 단색화를 세계에 알렸던 1980년대 작품, 직선 묘법의 시초인 1990년대 작품과 자연의 색을 담아 박서보 미술 세계의 정점을 보여주는 후기 묘법 작품 등 총 6종으로 각 99점 리미티드 에디션을 소개한다.

 

프린트베이커리의 이번 판매는 구매자의 계정이 유효하다면 오염, 훼손, 폐기, 분실 등 사고 위험에서 안전하며 작품의 소유 이력을 영구적으로 보관하기 때문에 거래 투명성을 보장한다. 또 작품의 최초 소장자가 타인에게 작품을 양도 및 판매 시 2차 소장자에게 NFT 보증서 양도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NFT는 모두 '한정판' 상품이며 가품 유통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이 된다. 불변의 가치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예술,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산업에 이어 패션·명품을 비롯한 유통업에서도 NFT를 활용한 실험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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