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NFT(대체 불가능 토큰) 관련주가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업체 댑레이더에 따르면 올해 3분기 NFT 거래 규모는 106억7000만달러(약 12조5852억원)로 전 분기 대비 704%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게임사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 위메이드, 펄어비스 등이 NFT를 게임에 도입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지난 11일 가격제한폭(29.92%)까지 치솟은 78만6000원에 마감했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반 토막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중 NFT가 적용된 게임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상승했다.
대표적인 NFT 수혜 게임주인 위메이드도 날아 올랐다. 위메이드는 NFT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 글로벌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주가는 8월 30일 상한가로 시작해 이달 초까지 연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12일 기준으로는 한 달 새 9만500원에서 18만8900원까지 두 배 이상 뛰었다.
엔터 대장주인 하이브도 NFT 사업 진출을 공식 발표한 지난 5일에 전 거래일보다 7.57% 급등한 38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KTB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83만원에서 11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도 목표주가를 10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NFT기술의 과열 거품과 재테크 수단으로서의 활용 여부에 대한 우려가 크다.
개발 초기 단계에 있어 과열 거품이 꺼질 경우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NFT가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크다는 의견이다. 소유권만 있을 뿐 실질적 권리 행사에 대한 부분은 법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는 우려다.
삼성증권은 "NFT라는 단어가 등장만 해도 해당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테마 장세에 편승하지 못했다고 한국 시장만 소외됐다며 비관론에 빠질 필요는 없다. 급등 테마에 편승하기보다 시장이 반등할 때 소외되지 않도록 포트폴리오 재점검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11일 개인투자자가 엔씨소프트 주식 70만주를 매수하고 20만주를 매도해 총 50만주를 순매수하는 거래가 이뤄지며 급락이 반복돼 작전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을 기점으로 엔씨소프트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가 다음날 개인투자자가 대규모 매수를 한 정황이 나타나며 9% 이상 급락해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엔씨소프트의 단일계좌 대규모 거래에 대해 확인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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